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연준 FOMC 국채매입 양적완화(QE) 시작…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메타 MS 실적 폭발"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연준 FOMC 국채매입 양적완화(QE) 시작…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메타 MS 실적 폭발"

연준 FOMC 긴급 국채매입 양적완화(QE) 시작…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메타 MS  실적 폭발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긴급 국채매입 양적완화(QE) 시작… 뉴욕증시 비트코인 "테슬라 메타 MS 실적 폭발"

연준 FOMC 양적완화(QE) 미국 국채 긴급 매입 ...뉴욕증시 비트코인 " 사실상 양적완화(QE)"

미국 연준 FOMC가 미국 국채 긴급 매입에 돌입한다. 기준 금리인하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일단 동결하면서 국채 매입 양적 완화로 금융을 완화하는 것이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 금융시장은 연준의 국채 매입을 사실상 양적완화(QE)로 받아들이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New York Fed)은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 최대 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매입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고 준비금을 관리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 긴축 종료를 선언한 이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2월부터 시작한 400억 달러 규모의 준비금 관리 매입을 마친 상태다. 이번 국채 매입은 차기 FOMC 회의를 앞두고 진행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95.6%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25bp 인하 가능성은 4.4%에 그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 행보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시장의 유동성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300달러를 넘었다. 대표 안전 자산인 금은 달러 약세 우려에 따른 헤지(위험 분산) 수요,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의 요인으로 가격이 작년 한 해에만 65% 올랐다. 은 현물 가격도 26일 최초로 온스당 11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34분 기준 113.6091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은값 상승률은 150%가 넘는다. 금·은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통상 이를 대비하는 수단으로서 몸값이 오른다. 특히 달러화 하락 우려가 번지면서 미국 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움직임이 금·은 가격을 올리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국 중앙은행이 매입을 늘리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고, 은은 인공지능(AI) 전산 장비와 전기차 등 첨단 산업 소재로도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린란드 등을 둘러싸고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등 금·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금 랠리는 1980년의 최고치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준"이라며 "다만 달러화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완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 등은 금값 하락세를 촉발할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28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5,100고지에 올라선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5% 가까이 급등하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대 시가총액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60.54포인트(1.19%) 오른 5,145.39로 출발한 이후 오전 11시께에는 한때 5,183.44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5,084.85)를 갈아치웠다.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간 끝에 전날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084.85)도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3.7원 내린 1,422.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2천1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1조383억원을 순매도하며 상단을 제한했고, 외국인도 1천42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천70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1천233억원, 4천986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41%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91% 상승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3% 내렸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4.63% 급등했고,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 뛰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한국 관세를 올릴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달러는 훌륭하다"며 최근의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여 달러화 약세에 기름을 부은 것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그런 가운데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는 1.82% 오른 16만2천4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초로 '16만 전자'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5.13% 급등한 84만1천원으로 마감해 '80만닉스'를 굳혔다. SK스퀘어[402340](6.55%), LG에너지솔루션[373220](5.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72%0, 셀트리온[068270](3.31%), 한화오션[042660](2.06%) 등이 올랐고, KB금융[105560](-3.57%), 기아[000270](-2.48%), 두산에너빌리티[034020](-1.7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33%), 전기·전자(3.18%), 섬유·의류(2.70%), 제조(2.29%), 일반서비스(1.45%), 제약(1.43%)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1.74%), IT서비스(-0.79%), 부동산(-0.76%), 통신(-0.66%)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93포인트(4.70%) 급등한 1,133.52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에코프로[086520](20.82%), 원익IPS[240810](14.22%), 펩트론[087010](10.28%), 케어젠[214370](7.27%), 에코프로비엠[247540](7.2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92%), 알테오젠[196170](6.6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앞다퉈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MSCI 한국 지수도 전날 처음 1,700선을 넘은 데 이어 이날 1,750선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요 종목들은 오는 28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어 애플이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 미국 기업의 약 81%가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는 북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기술기업 실적이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우호적인 재정·통화정책 속에 경기순환 업종도 혜택을 받을 준비가 돼 있어 기업이익 성장이 전 업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나이티드헬스(-19.83%)와 휴마나(-19.0%), CVS 헬스(-13.31%) 등 대형 건강보험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정부 차원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지급액을 내년에 사실상 동결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다우지수 30개 구성종목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은 이날 다우지수 약세 마감에 기여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올해 1∼3회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는 28일 한국이 오는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시장이 매력적이라며 환율 등 거시지표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댄 아이버슨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한국 시장 자체에 대해서는 다른 아시아 시장과 유사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버슨 CIO는 "우리 신흥국(EM) 포트폴리오나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도 한국에 대한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있다"며 "섹터로서 좋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책 금리와 관련해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하고 인플레이션 추이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의 주식시장도 매우 호황기를 보내고 있고, 환율도 안정성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3%대로 내리고 싶을 수 있지만 데이터를 집중해서 살펴볼 것"이라며 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꼽았다.

아이버슨 CI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경제 촉진 정책효과가 부분적으로 동력으로 작용해 상반기 미국 성장률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여러 지출이 있고 그런 투자로 인해 부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용 시장이 약화되는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 연준에서 다음 회의 때, 그리고 당분간은 지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지 않겠냐는 게 우리 견해"라며 "달러 약세가 앞으로 당분간 계속된다면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채 시장 관련해서는 "일본 중앙은행과 미국 재무부가 조율해서 정책을 도입하는 부분이 효과를 배가하고 있다고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환율을 안정화하고자 한다면 통화나 재정과 관련해 긴축적인 기조 도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금리와 관련해 다른 자산이나 시장과 비교해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해왔던 부분이 있어 비중 축소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점차 매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우리 견해는 일본 장기 만기물 중심으로 더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도 고우량 채권이 핵심적인 수익원과 분산 투자 수단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핌코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관세 압박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성장이 예상을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와 생산성 증대, 선별적인 재정 정책이 무역 마찰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한편 'K자형' 경제 흐름이 심화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아이버슨 CIO는 이러한 복합적인 흐름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고우량 채권의 역할을 강화한다며 "각국의 경제 상황과 정책 경로가 엇갈리는 환경에서 액티브 채권 운용은 유동성과 회복력을 유지하면서도 알파(추가 수익)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로 올라섰다가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언급 이후 방향을 틀어 나흘 만에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6.8원 떨어진 1,471.3원이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4거래일 만이다. 당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 구두개입에 1,469.7원으로 7.8원 내렸다.

환율은 이날 2.3원 오른 1,480.4원으로 출발했다가 장 초반 1,481.4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1,48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촉발한 것이 환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그러다가 이 대통령의 환율 발언이 나오자 급락해 1,467.7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천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년기자회견, 답변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21 superdoo82@yna.co.kr

원본프리뷰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환율 전망을 얘기하며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이 원화 약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은 26일 예정된 올해 첫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해외투자를 축소하고 국내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비중을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98.576이었다.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엔/달러 환율이 158.145엔으로 0.19%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의원 해산을 앞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음료·식료품 소비세를 2년간 부과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졌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3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56원 하락했다.

외국인은 오후 3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천4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환율 '한두 달' 새 진정?…이대통령 '1,400원' 콕 집은 배경은

송고시간 2026-01-21 16:48

국민연금 국내투자 확대·WGBI 편입·서학개미 자금 소진 등 거론

회견 직후 환율 급락…셀 아메리카·엔화 약세 등 변수 잠재

신년기자회견, 답변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21 superdoo82@yna.co.kr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을 직접 언급해 구체적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환율이 올해 들어 처음 1,480원을 넘긴 직후 나온 이례적 메시지였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종일 발언 취지와 의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거라고 예측들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달러 수급 불균형 해소 대책을 중심으로 한 환율 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부적인 환율 전망치나 목표치를 언급한 적이 없다.

특정 수준의 환율을 거론하는 것 자체만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그만큼 대통령이 공개 발언을 통해 특정 수준의 환율뿐 아니라 시기까지 콕 집어 언급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5일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은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기 드문 구두개입에 나선 것과 비교해도 훨씬 무게감이 큰 발언으로 해석됐다.

실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1,481.3원까지 치솟았다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하락세로 전환해 오후 12시37분께 1,467.8원까지 급락했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도 1,471.3원으로, '베선트 효과'가 나타났던 지난 15일(1,469.7원) 이후 4거래일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 관심은 이 대통령 언급 중 '1,400원'보다 '한두 달 정도'에 더 집중된 측면이 있다. 당국의 물밑 움직임이나 인식을 가늠해볼 수 있어서다.

외환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6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국내외 투자 비중 조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점은 당국 '예측'의 근거 중 하나로 지목됐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줄이고 국내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경우 자연스럽게 달러 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공격적으로 해외증권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 이른바 '서학개미'의 자금 여력이 점차 소진되면서 수급 불안이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올해 4월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은 미리부터 시장의 기대 환율을 낮추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WGBI 편입을 계기로 560억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국채 시장으로 유입돼 환율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상법 개정을 비롯한 자본시장 선진화 로드맵, 국장 복귀 서학개미 대상 양도세 면제 등의 정책 효과가 조만간 가시화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 2.3원 오른 1,480.4원(개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3원 오른 1,480.4원에 개장한 21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6.1.21 mon@yna.co.kr

원본프리뷰

더 나아가 사실상의 구두 개입으로 기업과 투자자를 아우르는 시장 전체의 기대를 선제 관리하고, 환율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국자들을 향해서는 일종의 목표치를 제시하고,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로 읽힐 여지도 있어 보인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이 대통령이 수출업체와 수입업체를 향해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1,480원 이상으로 더 오르지는 않을 테니 수출업체에는 달러 매도를 고려해보라고 하고, 수입업체에는 달러 매수 시점을 조금 늦춰보라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경영 계획에 이를 반영한다면 실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상당수 글로벌 투자은행(IB)도 현 수준의 환율을 고점 부근으로 평가하는 기류다.

로버트 슈바라만 노무라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올해 하반기 원화가 미 달러 대비 가파르게 반등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는 "막대한 경상수지 등 견고한 한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들었다.

다만, 이런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정책만으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대외 변수가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충돌이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가속할 경우 달러 약세 속에도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급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98.229까지 급락하며, 지난 6일(98.157)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원화가 함께 힘을 못 쓰는 현상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예고한 가운데 감세 공약 경쟁에 따른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원화가 엔화 가치에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해내고 또 환율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