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스트림 G550 개조한 최신 공중 전자전·정보수집기…RAAF 에든버러 기지 도착
15시간 체공·고고도 운용…ISR·SIGINT·전자전 통합한 '전자기 스펙트럼 지배' 플랫폼
F-35·E-7·그라울러 잇는 네트워크 핵심 노드…중국 회색지대 대응력 비약적 강화
15시간 체공·고고도 운용…ISR·SIGINT·전자전 통합한 '전자기 스펙트럼 지배' 플랫폼
F-35·E-7·그라울러 잇는 네트워크 핵심 노드…중국 회색지대 대응력 비약적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중국의 남태평양 진출 야욕이 노골화되는 가운데, 호주 공군(RAAF)이 전자전(EW)과 정보감시정찰(ISR)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게임 체인저'를 손에 넣었다. 호주 국방부는 24일(현지 시각), 차세대 전자전기 'MC-55A 페레그린(Peregrine)' 1호기가 남호주 애들레이드 인근의 에딘버러 공군기지(RAAF Base Edinburgh)에 도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L3해리스(L3Harris)사가 걸프스트림 G550 비즈니스 제트기를 개조해 만든 이 기체는, 겉모습은 민간 항공기지만 내부는 최첨단 센서와 교란 장비로 무장한 '하늘의 정보사령부'다. 유라시안 타임스 등 외신은 페레그린의 도착을 두고 "호주가 분쟁 지역의 전자기 스펙트럼(Electromagnetic Spectrum)을 장악할 결정적 칼자루를 쥐게 됐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 제트기의 변신…15,000m 상공서 적진 엿본다
MC-55A 페레그린은 총 4대가 도입될 예정이며, 이번에 도착한 것이 1호기다. 기체 가격만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가 넘는 이 '귀하신 몸'은 고도 51,000피트(약 15,500m) 상공에서 최대 15시간 동안 체공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F-35와 구축함 잇는 '보이지 않는 사슬'
페레그린의 진가는 단독 작전보다 '네트워크'에서 발휘된다. 이 기체는 F-35A 스텔스 전투기, E-7A 웨지테일 조기경보통제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그리고 해군 이지스함 사이를 잇는 '데이터 링크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수집한 적의 위치 정보와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아군에게 전송해 타격 정밀도를 높이고, 아군의 생존성을 보장한다. 호주 국방부 관계자는 "페레그린은 호주군의 5세대 전투 플랫폼을 연결하는 중요한 '링크(Link)'가 될 것"이라며 "복잡한 전자전 환경에서 상황 인식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호주가 개발 중인 무인 전투기 'MQ-28 고스트 배트'와의 유무인 복합 작전(MUM-T) 투입도 점쳐진다.
中 '그레이 존' 전술 파쇄할 비장의 무기
호주가 이토록 고성능 전자전기 도입을 서두른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최근 중국은 솔로몬 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고 호주 인근 해역에서 예고 없는 실탄 훈련을 감행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민간 어선을 가장한 해상 민병대가 불법 조업과 정찰 활동을 벌이는 이른바 '그레이 존(Grey Zone)' 전술에 호주는 골머리를 앓아왔다.
매체는 "페레그린은 평시에는 중국군의 전자 전투 서열(Electronic Order of Battle)을 파악하고, 유사시에는 적의 신경망을 마비시키는 호주군의 가장 강력한 비대칭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