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호주 중앙은행이 2026년 들어 주요국 가운데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6%에서 3.8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BA는 성명에서 서비스와 주거비를 중심으로 한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고 경제가 생산능력 한계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다. RBA 이사회는 “최근 수개월간의 광범위한 지표가 2025년 하반기 들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강화됐음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호주는 다른 주요국과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리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중국, 일부 아시아 신흥국은 올해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유로존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일본만이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 국가로 꼽힌다.
다만 RBA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긴축 사이클로 들어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조정에 가깝고, 향후 경로는 아직 어느 쪽으로도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특정한 금리 경로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으며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시장과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추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호주 최대 대출기관인 커먼웰스은행을 포함한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RBA가 다음달인 5월에도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웨스트팩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시 엘리스는 이번 회의 결과를 두고 “추가 인상에 대한 문턱을 낮게 설정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호주 경제는 현재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함께 물가가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2~3% 상단을 다시 웃도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지표에서는 구인 공고가 2022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난달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정책 차별화가 호주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호주 달러는 올해 들어 주요 10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미 국채 대비 10년물 호주 국채의 금리 격차도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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