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2년과 유사한 침체 국면…추가 폭락보다는 회복 가능성에 무게”
이미지 확대보기3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일 자 고객 메모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39% 하락했고,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약 53% 떨어졌다. 다른 알트코인들의 낙폭은 이보다 더 큰 상태다.
호건 CIO는 “이 국면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가격 흐름과 투자 심리를 해석하는 데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을 2018년과 2022년에 나타났던 과거의 ‘크립토 윈터’와 유사한 국면으로 규정했다.
그는 “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졌는데도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의 ‘공포’ 구간에 머무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우리가 지금 ‘크립토 윈터’의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호건은 과거 사례를 보면 크립토 윈터가 통상 고점 대비 저점까지 13개월가량 지속됐지만, 이번 사이클은 투자자들이 인식한 것보다 더 일찍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호건은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정점을 찍었지만, 실제 시장의 약세는 2025년 1월 무렵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상장지수펀드(ETF)와 디지털 자산 재무기업으로의 강한 자금 유입이 이러한 흐름을 가리고 시장을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호건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와 디지털 자산 재무기업들이 74만40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는 약 750억 달러 규모의 수요로 가격 하락을 완충하는 역할을 했다. 그는 해당 매수세가 없었다면 비트코인의 낙폭은 훨씬 더 커져 약 60% 수준까지 확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과거 사이클을 돌아보면 크립토 윈터는 기대감이 아닌 ‘피로감’ 속에서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시장에 만연한 절망감과 무기력한 분위기가 과거 저점 국면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호건은 이에 따라 구체적인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이 추가 하락보다는 회복 국면에 더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크립토 윈터가 이미 1년 이상 이어졌고, 견조한 경제 성장 흐름과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에 대한 긍정적 진전 및 일부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움직임 등이 잠재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호건은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며 시장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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