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바운드·마운자로 수요 폭증에 4분기 매출 43% 급증…올해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 상회
이미지 확대보기4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물론 2026년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까지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일라이릴리의 4분기 매출은 1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회사는 또한 올해 연간 매출이 800억~8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해 역시 시장 예상치(776억20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33.50~35달러로 월가가 예상한 33.23달러를 웃돌았다.
노보 노디스크와 극명한 대비...‘독주’ 예고
일라이릴리의 낙관적 실적 전망은 전날 올해 실적 둔화를 경고한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 것이다.
양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가격 인하에 합의하며 미국 내 약값 하락 압력에 직면한 상태다.
그렇지만 노보 노디스크가 가격 하락과 주요국(중국,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의 특허 만료를 이유로 올해 실적 둔화를 경고한 것과 달리, 일라이릴리는 물량 생산 확대와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회사는 또한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정'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자사의 경구용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올해 하반기 승인 신청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사제 시장에 이어 알약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기대 이상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뒤 일라이릴리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하며 1087달러대로 뛰어올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