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HBM 2026년까지 완판…데이터센터 매출 비중 90% 육박
AI 추론 확산에 범용 서버도 10% 반등…메모리 수요 학습용·서비스용 동시 급증
AI 추론 확산에 범용 서버도 10% 반등…메모리 수요 학습용·서비스용 동시 급증
이미지 확대보기업계 전문지 디지타임스는 7일 AI 추론 수요 확산에 따라 2026년 범용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학습 중심 투자에서 실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용 인프라로 투자 방향이 바뀌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AI 가속기와 범용 서버 양쪽에서 동시 늘어나는 양상이다.
메모리 부족에 게이밍 희생…총이익률 75% AI가 결정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메모리 공급 제약 때문에 2026년 게이밍 GPU 신제품 출시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엔비디아는 시킹알파에 보낸 성명에서 "지포스 RTX GPU 수요는 강하나 메모리 공급이 제한적"이라며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메모리 확보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는 다보스포럼에서 메모리 시장이 "2026년 이후에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AI 대규모 언어모델이 진화하고 학습과 추론이 확장되면서 더 많고 빠른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수요 감소가 아니라 수익성 판단에 따른 전략적 선택이다. 2025 회계연도 기준 엔비디아의 총이익률은 75%로 전년도 72.7%, 2020 회계연도 62%에서 지속 상승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 원) 가운데 데이터센터 부문이 512억 달러(약 75조 원)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815억 달러(약 119조 원)로 전년 대비 147% 급증했다.
SK하이닉스·삼성 HBM 2026년까지 완판…공급 주도권 확보
메모리 반도체 업계는 이미 향후 생산 물량을 확정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제품이 2026년까지 전량 팔렸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도 주요 고객이 향후 출시 물량을 확보했다고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를 포함한 제품 일정을 검토 중이다.
디지타임스리서치의 짐 샤오 수석 애널리스트는 "범용 서버 출하량이 2025년 줄어든 것은 GPU 공급 부족과 AI 학습 인프라 집중 투자 때문"이라며 "2026년 대규모 학습 배치가 성숙 단계에 들어서면서 범용 서버가 약 10%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서버는 2026년 전년 대비 37% 늘어날 전망이며, HBM을 탑재한 고성능 시스템은 5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 서버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AI 주기가 학습 중심 투자에서 추론 기반 컴퓨팅 수요로 구조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업체, GPU 집중에서 균형 전략으로 전환
서버 ODM(주문자개발생산) 업체들은 업계가 지난 2년간 엔비디아 GPU 서버를 공격적으로 사들였으나 2025년 하반기부터 재평가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2026년에는 ASIC(주문형반도체) 서버와 범용 서버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망 관계자들은 엔비디아 GB300과 베라루빈 아키텍처 서버 출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2026년 예상 출하량은 GB300 랙 약 5만 5000대, 베라루빈 랙 약 3만 대로 총 8만 5000대 수준이다. 이들 시스템의 높은 가격이 도입을 막으면서 대규모 AI 모델 학습이 필요 없는 작업에는 범용 서버가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샤오 애널리스트는 "모든 AI 작업이 고성능 AI 서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첨단 시스템을 배치하더라도 저장장치와 전후처리 작업은 여전히 범용 서버에 크게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6년 자본 지출을 대폭 늘릴 계획을 밝혔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750억 달러(약 256조 원)에서 1850억 달러(약 271조 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규모다. 투자액의 60%는 서버 구매에, 40%는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장비에 배정된다.
HBM·DDR5 동시 수요 급증…한국 반도체 기업 '두 마리 토끼'
엔비디아의 전략 전환과 범용 서버 반등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AI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HBM과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2026년 이후에도 공급을 웃돌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학습용에서 서비스용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AI 학습에는 GPU에 탑재되는 초고속 HBM이 필요하고, AI 서비스를 실제 운영하는 추론 작업에는 범용 서버에 들어가는 DDR5가 필요하다. 두 제품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HBM과 DDR5 생산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HBM 양산 확대와 함께 DDR5 생산도 늘리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HBM 선도 업체로서 DDR5 생산능력도 확충 중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학습용 HBM 수요가 정점을 지나도 AI 서비스용 DDR5 수요가 받쳐주면서 메모리 호황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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