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사무직 취업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이 아니라 구직자가 리크루터에게 비용을 내고 일자리를 소개받는 ‘역(逆) 리크루팅’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경기 둔화와 인력 감축 여파로 화이트칼라 구직 기간이 길어지자 구직자들이 리크루터를 ‘대행인’처럼 고용해 지원서 제출과 채용 담당자 연결을 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 구직자가 리크루터 고용…성과보수부터 월정액까지
WSJ에 따르면 지난해 ‘리퍼(Refer)’라는 역리크루팅 서비스를 이용한 다니엘 베하라노는 이 회사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채용 담당자와의 연결을 도왔고 이후 면접을 거쳐 합격하자 첫 달 급여의 20%를 수수료로 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례로 ‘파이버(Fiverr)’에서 역리크루팅 대행을 구한 전직 넷플릭스 직원 숀 콜은 이력서 맞춤 작업과 2주간 50곳 지원을 맡기는 데 약 400달러(약 59만원)를 썼지만 면접으로 이어지지 않아 추가 지원을 무료로 받기로 했다고 했다.
◇ “개인정보 넘겨도 되나” 윤리 논란도…대량 지원의 한계 지적
WSJ는 일부 서비스가 링크드인이나 채용 사이트 계정 로그인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어 개인정보 관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서치펌 업계에서도 구직자에게 비용을 받는 모델의 윤리성, 대행 지원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제출했다”는 확인 절차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등을 문제 삼는 시각이 있다고 WSJ은 소개했다.
WSJ에 따르면 임원 서치펌 퍼플 골드 파트너스 공동 창업자 켄 조던은 취업난에 몰린 구직자가 마케팅에 흔들릴 수 있다며 데이터 처리 방식과 지원 절차의 투명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구직 기간 6개월 근접” 취업난 장기화가 배경…국내도 유사 흐름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