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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최애’日상사주, 귀금속 급등으로 2026년 최대 수혜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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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최애’日상사주, 귀금속 급등으로 2026년 최대 수혜주 등극?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일본 대형 상사가 2026년 귀금속 가격의 급등의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각)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 급등으로 일본 대형 상사들의 실적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1월 한때 온스당 5595달러, 은 12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주식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광산과 에너지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미쓰비시상사를 비롯한 대형 상사주에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상사를 포함한 도매주 지수는 연초 대비 20% 상승했다. 상승률은 도쿄증시 주가 지수(TOPIX)의 2배에 이른다.

스위스쿼트 수석 애널리스트 이펙 오즈칼데스카야는 “금속 가격과 연동하는 상사주는 계속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단기 시장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통화 가치 희석을 예상하는 거래와 달러, 미국 국채에 대한 세계적인 신뢰 및 수요 감소를 배경으로 장기 전망은 충분히 밝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과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방위력 강화 등 세출 확대 가능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는 만큼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급증해 통화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디베이스먼트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귀금속 매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한 압박,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공격 등 잇따라 강압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최대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 가치가 흔들리는 영향도 적지 않다.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 데이비드 윌슨 전략가는 “금이 2026년 중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으며, 은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다수의 광산과 연관되어 있는 일본 대형 상사들의 주가 상승폭이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쓰비시상사, 이토추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상사는 해외 광산에 다수 출자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마루베니는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탐광 사업을 진행하는 캐나다 발할라 메탈즈의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으며 마루베니 주가의 연초 대비 상승률은 32%다.
매출액의 17%를 광물 자원 사업이 차지하는 미쓰비시상사 주가도 연초부터 36% 상승해 5대 대형 상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모닝스타 아시아 주식 조사부 디렉터 로레인 탄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대형 상사 5사의 영업현금흐름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초 예정된 2026년 3월 결산에서도 “연료 및 금속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 시황은 가격 변동이 심해 향후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금과 은 가격은 1월 하순 최고가를 기록한 후 모두 반락했고 중장기적 변동성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주 페퍼스톤 그룹 전략가 딜린 우는 “상사주의 단기 성과가 상품 시장 순환과 세계 수요 동향, 관세 및 세계 경제 둔화 같은 정책적 역풍에 계속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미국 대형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 5대 상사주에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일본 상사주 실적 상승으로 인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2월 28일 공개될 버크셔의 연례 주주 서한에 상사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에 대한 여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버크셔 연례 주주 서한에서는 일본 5대 상사 보유 비율 인상 계획이 제시되어 서한 공개 후 상사주가 상승 모멘텀을 타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