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디매트릭스 CEO "AI 도입 확대 필요"...中 시장 접근 차단 안타까워

글로벌이코노믹

디매트릭스 CEO "AI 도입 확대 필요"...中 시장 접근 차단 안타까워

MS 지원 추론 칩사, 4.5억 달러 투자 유치...엔비디아 독점 깨기 도전
AI 투자 수익률 2년 걸려..."고객들, 새 파트너에 마음 열어"
캘리포니아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 있는 디매트릭스 간판. 이 칩 제조사는 추론 칩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캘리포니아에 있는 회사 사무실에 있는 디매트릭스 간판. 이 칩 제조사는 추론 칩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미국 반도체 업체 디매트릭스(d-Matrix)의 CEO가 금융 투자자들의 수익률 지연과 거품 우려 속에서 AI 도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드웨어 투자가 촉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d-Matrix 창립자 시드 셰스는 "현재 AI 서비스 방식이 무차별 대입처럼 보여 도입이 부족하며, 느리거나 비용이 많이 들고 환각 문제가 있어 이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딜로이트 조사에서 67%의 임원이 AI 투자 수익을 얻는 데 2년이 걸렸다는 점을 들어 투자자들이 기존 투자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기다린 후 신기술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d-Matrix는 4.5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조달했으며 AI 추론 칩에 집중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와 중국 시장 접근 차단이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제조사 d-Matrix의 최고 경영진은 금융 투자자들이 수익률 지연과 거품 우려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AI 도입이 더 촉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AI 투자 수익 2년 걸려...도입 확대 필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칩 제조사 d-Matrix의 창립자이자 사장·CEO인 시드 셰스는 인도 AI 임팩트 서밋에서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를 서비스하는 방식이 무차별 대입 방식처럼 보이기 때문에 도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느리거나 비용이 많이 들거나, 환각을 일으키면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 그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감정은 지난해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유럽과 중동 전역의 약 1,85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반영되었으며, 응답자의 약 67%가 AI 투자에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은 지 2년이 지나서야 이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이는 기술 투자의 일반적인 7~12개월 기간보다 훨씬 긴 기간이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이 기존 투자에 대해 "어느 정도 수익"을 기다리다가 신기술을 지원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게 바로 해금이 필요한 것"이라고 셰스가 말했다.

4.5억 달러 투자...엔비디아 독점 깨기 도전


d-Matrix는 4.5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조달했으며, 그중 11월에는 2.75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추론에 사용되는 칩, 즉 AI 애플리케이션 배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추론 칩은 엔비디아의 Blackwell GPU 같은 훈련용 칩보다 낮은 지연 시간과 낮은 에너지 소비를 하도록 설계되었다.
셰스 부문의 전환점은 작년 말에 나왔는데, 엔비디아가 추론 칩 제조사 그로크를 200억 달러에 인수했을 때였다. 하지만 이번 거래는 투자자들이 추론 부문에 주목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젊은 칩 제조사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즉 엔비디아의 AI 칩 시장 장악을 깨는 문제도 부각시켰다.

"사람들은 이미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스택에 매우 익숙하다. 그들은 엔비디아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셰스는 말했다. 이로 인해 추론 칩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으며, Cerebras·SambaNova·Graphcore 같은 신생 기업들이 D-Matrix와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셰스는 고객들이 점차 새로운 파트너에 마음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고객들에게 자신과 같은 회사에 기회를 주도록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리고 갑자기 사람들은 '내 고통에 대한 한계가 올랐어. 당신의 제품을 가져가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겠다'라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韓 AI 칩 기업, 추론 시장 주목해야...엔비디아 독점 깰 기회


d-Matrix의 AI 추론 칩 도전은 한국 AI 칩 기업들에게 시사점을 준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추론 칩 시장에서는 신생 기업들이 경쟁할 기회가 있다. 한국의 리벨리온·사피온·퓨리오사AI 같은 AI 칩 스타트업들도 추론 칩 시장에 집중하면 엔비디아 독점을 깰 수 있다.

d-Matrix CEO가 "고객들이 새로운 파트너에 마음을 열고 있다"고 말한 것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다. 엔비디아의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으로 고객들이 대안을 찾고 있어, 한국 AI 칩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면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추론 칩은 훈련 칩보다 낮은 지연 시간과 에너지 소비가 중요해 한국의 반도체 기술로 차별화할 수 있다.

딜로이트 조사에서 67%의 임원이 AI 투자 수익을 얻는 데 2년이 걸렸다는 점은 AI 하드웨어 투자가 장기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국 AI 칩 기업들도 단기 수익보다 기술 개발과 고객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도 AI 칩 개발에 장기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d-Matrix CEO가 중국 시장 접근 차단을 안타까워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보여준다. 한국 AI 칩 기업들도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 시장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 대신 동남아·중동·인도 같은 신흥 데이터센터 허브를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d-Matrix도 싱가포르·중동·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d-Matrix의 AI 추론 칩 도전은 한국 AI 칩 기업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사례"라며 "엔비디아 독점 시장에서 추론 칩은 신생 기업들이 경쟁할 기회가 있다. 한국 AI 칩 기업들도 추론 칩에 집중하고, 고객들이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기회를 활용하며, 동남아·중동·인도 같은 신흥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장기적 지원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