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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전포고 이란 작전 5주 넘긴다... 중동 전면전 불길에 세계 경제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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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선전포고 이란 작전 5주 넘긴다... 중동 전면전 불길에 세계 경제 침몰

이스라엘 헤즈볼라 정면충돌과 카타르 UAE의 요격전... 에너지 항공망 대혼란 서막
미국 내 반전 여론 속 유럽 가스 가격 42% 폭등... 글로벌 공급망 덮친 거대 파국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는 전면전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단순히 수뇌부를 겨냥한 정밀 타격을 넘어 지역 전체의 안보 지형을 뒤흔드는 장기전의 양상을 띠면서, 전 세계는 유례없는 에너지 위기와 물류 대란의 공포에 직면했다.

미국의 글로벌 통신사인 AP뉴스가 지난 3월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 작전 기간을 최소 4주에서 5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단기 참수 작전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이란의 강력한 저항과 그에 따른 보복 악순환이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중동 전역은 사실상 제3차 세계대전의 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확산하는 전선의 불꽃과 요격되는 중동의 하늘


전쟁의 불길은 이란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는 이스라엘 군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으며,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의 방공 시스템은 연일 날아드는 미사일을 요격하느라 쉴 틈이 없는 상황이다. 중동의 영공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은 노선을 전면 취소하거나 우회로를 찾느라 혈안이 되어 있으며, 이는 물류 비용의 폭발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 가스 가격 42% 폭등과 에너지 무기화의 공포

에너지 시장은 즉각적인 충격에 빠졌다. 중동발 공급 중단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유럽 가스 선물 가격은 단 하루 만에 42%라는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였다. 러시아 가스에 이어 중동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까지 위협받게 된 유럽 국가들은 최악의 에너지 배급제를 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유가 역시 심리적 저항선을 뚫고 치솟으며 전 세계 인플레이션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미국 내부의 반전 여론과 트럼프의 정치적 승부수


전쟁의 공포가 확산하면서 미국 내부 여론도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공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찬성보다 높게 나타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결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와 에너지 패권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는 국내 정치적 위기를 대외적 강공책으로 돌파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승부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글로벌 공급망 마비와 세계 경제의 침몰 위기


중동 전면전의 여파는 단순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항로의 위기는 자동차, 반도체 등 전 산업 분야의 부품 공급을 차단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있다. 생산 차질과 비용 상승은 각국 경제의 하방 압력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가 대공황에 준하는 침체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