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에 채권 매도 확대…연준 금리 인하 시점도 늦춰질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채권시장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약 14만5000원)를 다시 넘어선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시장 전반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난달 27일까지 올해 들어 최대 2.1% 상승했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뒤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됐다.
투자자들은 전쟁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는 상황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안전자산 선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채권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향후 금리 인하 재개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다시 시작할 시점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늦춰 전망했다.
사모대출 시장의 불안이 회사채 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투자등급 달러 회사채 지수는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250억달러(약 36조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서 기대보다 낮은 투자 수요를 보인 이후 올해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세일즈포스 회사채 발행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진행됐다.
아마존도 전날 370억달러(약 53조6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미국 회사채 시장에서 단일 발행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를 각각 추적하는 지수들도 올해 들어 손실을 기록 중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