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푸자이라 항구 폭격
이미지 확대보기마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원유 수출 전진기지인 하르그섬을 폭격한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폭격으로 맞서고 있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를 폭격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동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푸자이라 항구에 정박해 있는 유조선과 석유 저장 시설을 이란 샤헤드 드론 1∼2대가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푸자이라 항구가 불타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석유 수출 항구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푸자이라 당국은 요격된 드론의 파편이 떨어진 뒤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국제유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도 긴장하고 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 인도양과 연결된 오만만에 위치해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유전과 약 400킬로미터 길이의 육상 송유관으로 연결돼 있다.
앞서 미군은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이 있는 하르그섬의 군사시설을 폭격했으며 이에 이란은 중동 지역의 석유와 경제,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총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동 내 기지가 파괴된 미국이 아부 무사와 하르그 등 이란 섬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해 아랍에미리트 내 주요 항구와 부두, 그리고 도시 곳곳에 숨겨진 미군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을 공격해 군사시설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잠시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이란 하르그 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무기는 세계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지만, 품위를 이유로 나는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나는 이 결정(하르그섬 내 석유 인프라를 파괴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전황에 중대한 변수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봉쇄된 채로 남아 있고 미군의 이란 폭격이 계속되면서 투자 심리를 회복할 만한 재료가 부족했다.미국 경제 성장률이 꺾인 데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뜨거워지고 있는 점은 가뜩이나 차가운 투심에 찬물을 더 끼얹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8포인트(0.26%) 내린 46,558.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0.43포인트(0.61%) 밀린 6,632.19, 나스닥종합지수는 206.62포인트(0.93%) 떨어진 22,105.36에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다. 이란이 인도 국적의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2척을 통과하도록 허용한 것 외에는 사실상 물동이 없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유럽 선박의 호르무즈 통행을 위해 이란과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이란이 협상할 의지가 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폭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으로 해병대를 비롯한 군함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인지 단순히 호르무즈를 지나는 선박을 호위하는 차원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파병 성격에 따라 투심은 출렁거릴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전쟁이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이날도 상승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3% 가까이 오르며 103달러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2022년 8월 말 이후 최고치다.
마운트루카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아스펠 글로벌 매크로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가 변동과 주식 가치 평가에 반영된 금리 경로가 이제 의구심을 낳고 있다"며 "기업 실적은 꽤 좋지만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투심을 억눌렀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밑돌며 꺾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 악화를 가리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의 잠정치(수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0.7% 증가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시장 예상치는 모두 1.4% 증가였다. 수정치는 이와 비교해 반토막이 난 것이다. 3분기의 4.4%와 비교해도 큰 폭으로 꺾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두 달 연속 전월비 0.4%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란 전쟁 발발 전 수치인 만큼 향후 수치에 대한 불안감은 한층 더 강해졌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기술이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모두 하락했다. 브로드컴과 메타는 4% 안팎으로 떨어졌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실망감을 준 데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여파로 7% 넘게 하락했다.
그나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강보합으로 선방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5% 넘게 올랐고 TSMC와 인텔 등도 강세로 지수를 방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7.1%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수치는 79.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0포인트(0.37%) 밀린 27.19를 가리켰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군사적 압박 조치의 일환으로 읽힌다.
이 섬은 1960년대 미국 정유사 아모코(Amoco)가 석유시설을 지은 이후 하루 최대 700만배럴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 역할을 해왔다.
섬 남쪽에는 저장 탱크 수십 개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는 초대형 유조선에 적재하기 위해 깊이 뻗어 있는 부두, 노동자 숙소, 본토와 연결하기 위한 활주로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노출돼 있다. 해저 송유관은 터미널과 이란의 대형 유전들을 연결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원유·석유 수출 경로로 떠오른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다.
14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날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저장고에 이란 샤헤드 드론 1~2대가 공격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푸자이라 당국은 “요격된 드론의 파편이 떨어진 뒤 불이 나면서 소방 당국이 대응했다”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공격으로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선적 가동이 일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의 바깥쪽 인도양과 통하는 오만만에 있으며 UAE 아부다비 유전과 약 400㎞에 달하는 육상 송유관(ADCOP)으로 이어져 있다. 하루 최대 18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된다.
이란의 푸자이라 항구 공격은 전날 미국이 이란의 최대 원유·석유 제품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폭격한 데 대한 보복 공습일 가능성이 크다. 이란 당국은 미국의 하르그섬 공격 직후 걸프 지역 내 석유 기반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지상군 파견에 대해 “강한 관심(serious interest)”을 표명한 가운데, 미국은 이란 원유ㆍ석유 제품 수출의 90%가 통과하는 하르그 섬(Kharg Island)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액시오스(AXIOS)가 보도했다.
하르그 섬은 이란 경제에서 매우 핵심적인 산업 거점으로서, 이 섬의 인프라 시설 파괴는 이란 경제를 사실상 마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은 이란 경제의 아킬레스건(腱)과도 같은 이 섬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이와 관련, 백악관 고문인 재러드 에이전(Agen)은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란의 막대한 석유 자원을 테러리스트들의 손에서 빼앗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베네수엘라와 비교하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제거한 뒤에,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의 통제권이 사실상 미국 에너지 기업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막대한 천연자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그러나 에이전 고문의 발언은 미군이 제한적인 작전을 통해 이란의 하르그 섬을 장악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는 보도 가운데 나왔다.
페르시아 만에 있는 하르그 섬에는 이란 최대의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고,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가 이곳을 통한다.호르무즈 해협에서 북서쪽으로 약 483km 지점, 이란 본토에서는 약 25㎞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란 석유 수출의 90%가 통과하는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페르시아만의 하르그(Kharg) 섬. 따라서 이 석유 인프라 시설의 파괴는 이란 경제의 붕괴를 초래하지만,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섬에 대한 폭격을 하지 않았다.
이란 석유 수출의 90%가 통과하는 최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페르시아만의 하르그(Kharg) 섬. 따라서 이 석유 인프라 시설의 파괴는 이란 경제의 붕괴를 초래하지만,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섬에 대한 폭격을 하지 않았다.
길이 약 8㎞, 폭 약 4.5km인 이 섬의 면적은 25㎢로, 울릉도의 약 3분의1 크기다. 이곳엔 1960년대 미 석유회사 아모코(Amoco)가 건설한 이란 최대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으며,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다.
이란 해안의 대부분은 수심이 낮아 대형 유조선이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서 하르그 섬은 깊은 바다까지 부두가 설치돼 대형 유조선들이 접안할 수 있으며, 섬 남쪽에는 수십 개의 대형 저장 탱크가 있다. 또 해저 파이프라인이 이란의 주요 유전과 이 섬의 터미널을 연결한다. 이 탓에, 1980년대 이란ㆍ이라크 전쟁 때에도 이 섬은 이라크의 집중적인 폭격을 받았다.
이 섬의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장악하려는 미국의 군사 행동은 이란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전쟁을 더 확대하고, 에너지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주며, 앞으로 등장할 이란 정부를 약화시킬 위험도 있다.
미국의 역대 행정부는 하르그 섬 공격을 ‘금지선(red line)’으로 간주해왔다. 이스라엘도 이번에 이란을 맹폭하면서도, 하르그섬 시설은 건드리지 않았다. 하르그 섬은 작년 6월의 미국ㆍ이스라엘의 ‘12일 전쟁’ 폭격 리스트에서도 제외됐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 섬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장기적인 대(對)이란 전략을 시사할 수 있다.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AEI)’의 선임 연구원 마이클 루빈은 미국이 이 섬을 점령ㆍ장악하는 것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선택(no-brainer)”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의 에너지 자원을 통제하게 되면 이란 정부의 수입을 더욱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언론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아이디어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NBC 뉴스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인 대화에서 미군을 이란에 보내는 데 ‘강한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뉴스는 “트럼프는 대규모 침공은 고려하지 않지만, 대신에 소규모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상에서 전략적 작전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중도 성향 야당인 예시 아티드 당의 대표 야이르 라피드도 “하르그 섬의 모든 유전과 에너지 산업을 파괴해야 한다. 그것이 이란 경제와 정권을 붕괴시키는 방법”이라며 하르그 폭격을 요구했다.
그러나 하르그 섬 ‘장악’은 군사적 측면 이상의 더 복잡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르그를 공격하면, 이란도 걸프 국가들의 석유 인프라를 거리낌없이 본격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구실을 얻게 된다. 또 설령 이란의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고 해도, 후속 정부도 경제력이 마비해 취약해진다.
과거 미국의 이란 부(副)특사를 지냈던 리처드 네퓨(Nephew)는 “이런 고려 탓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곳을 아직 공격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드슨 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마이클 도런은 “미 행정부는 전후(戰後) 이란 경제의 기반이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 백악관은 석유 가격 상승도 원치 않는다. 이스라엘도 미국의 레드라인 밖에서 행동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하르그 섬에 대해 입장을 취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가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번 사고에 두 대의 항공기가 관련됐다고 밝혔다. 다른 한 대의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항공기에 대해선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미 군 당국은 탑승 장병들의 사망 또는 부상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만약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이란과의 전쟁 이후 미 공군에서 처음 발생한 인명 피해가 된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사고가 적의 공격이나 아군 오인 사격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KC-135 한 대가 비행 중 비상 상황을 선언하면서 사고 가능성이 처음 포착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