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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한미연합훈련 견제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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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한미연합훈련 견제로 추정

동해상으로 발사…350㎞ 비행해
北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부정적 메시지 보내
日도 北에 경고…관련된 피해는 없어
북한이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시 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1월 27일에도 발사한 600㎜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00㎜ 초대형 방사포는 남측의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앞서 북한은 600㎜방사포에 대해 '전략적 공격수단'이라고 과시해왔는데 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이 방사포에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북한은 최근 제9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서도 핵전력에 더해 보충적인 타격수단들을 갱신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북한판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을 본격화했다. 그러면서 대남 타격의 주요 수단으로 600㎜방사포 등을 증강 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7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래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3번째다. 한 번에 10여 발이나 동시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미연합군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급 연합훈련인 자유의방패(FS) 연습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FTX)를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북침 연습'이라며 반발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훈련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FS 연습에 대해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방위성은 일본 정부가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다만 탄도 미사일과 관련된 자국 내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