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공급 차질이 확산하면서 농업용 연료 부족이 전 세계 식량 생산을 위협하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연료 공급 부족이 아시아와 유럽 농업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곡물 재배 농가들이 파종 시즌을 앞두고 연료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했다. 농기계 운용과 수확 준비에 필요한 연료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농업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일부 쌀 농가들이 관개 펌프를 가동할 디젤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농업용 관개 시스템은 대부분 디젤 펌프에 의존하고 있어 연료 부족이 지속될 경우 벼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필리핀에서는 어업 부문에서도 연료 공급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어민들은 디젤 확보가 어려워지면 조업을 중단하고 선박을 항구에 묶어둘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농업과 어업 모두 연료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 만큼 에너지 공급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식량 공급망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세계 경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식량 가격까지 동반 상승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