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LD의 인공지능·우주 기술과 ITA의 전통적 하드웨어 전력 대결
월가 분석가들, 수주 안정성 높은 ITA에 약 22%의 최고 상승 여력 부여
월가 분석가들, 수주 안정성 높은 ITA에 약 22%의 최고 상승 여력 부여
이미지 확대보기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전 세계 정부가 국방 예산을 앞다투어 증액함에 따라, 방위산업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개별 종목 선택의 복잡함을 피하면서도 산업 전반의 성장세에 올라타려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요 방산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팁랭크스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첨단 기술의 SHLD와 전통 강자의 ITA…상반된 투자 매력
방산 투자 지형도는 크게 '미래 기술'과 '전통적 하드웨어'로 나뉜다. 글로벌 X 디펜스 테크(SHLD)는 현대전의 양상이 디지털과 자동화로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히 미사일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우주 시스템 및 첨단 방산 전자 분야에 특화된 기업들을 담고 있다. 미래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변동성이 크고 수수료율이 0.50%로 다소 높은 편이다.
반면, iShares 미국 항공우주 및 방위(ITA)는 '신의 방패'로 불리는 록히드마틴(LMT)을 비롯해 RTX(옛 레이시온), 보잉(BA) 등 미 국방부 예산의 상당 부분을 독식하는 전통의 강자들에 집중한다. 하드웨어 중심의 대형 계약 수주가 실적을 뒷받침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0.38%라는 낮은 수수료율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리스크 분산의 PPA와 월가의 선택…ITA의 22% 추가 상승 전망
중견 방산업체까지 폭넓게 아우르려는 투자자들에게는 Invesco 항공우주 및 방위(PPA)가 대안으로 제시된다. 특정 대형주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고 업종 전반에 걸쳐 리스크를 분산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리스크 관리의 대가로 0.58%의 가장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 장기 수익률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현재 이 세 가지 옵션 중 ITA의 상승 여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 분석가들이 제시한 ITA의 목표 주가는 주당 280.55달러로, 현재가 대비 약 22.3%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대형 방산주들이 보유한 견고한 백로그(수주 잔고)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현재의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전략가들은 "전쟁의 형태가 바뀌고 있지만, 예산이 집행되는 근간은 여전히 전통적 거대 기업들이 쥐고 있다. 기술적 혁신을 쫓는다면 SHLD가 답이겠지만, 안정적인 수익과 낮은 비용을 추구한다면 ITA가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