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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격 "반도체칩 자체 대량 생산" ..테라팹(Terafab) 삼성전자- SK하닉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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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격 "반도체칩 자체 대량 생산" ..테라팹(Terafab) 삼성전자- SK하닉 직격탄

테라팹(Terafab) 오픈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반도체 자체 생산
AI칩 자체생산 속도내는 머스크 …"7일내 공장 착공"

테슬라 테라팹(Terafab) 오픈 ...삼성SK SK하닉  뉴욕증시 K-반도체 비상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테라팹(Terafab) 오픈 ...삼성SK SK하닉 "뉴욕증시 K-반도체 비상" /사진=연합

테슬라 테라팹(Terafab) 오픈 ...삼성SK SK하닉 "뉴욕증시 K-반도체 비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요한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초대형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일주일 안에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반도체가 한국 반도체 산업에는 장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삼성-SK하이닉스 등 K-반도체로서는 비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반도체 제조시설 '테라팹(Terafab)' 구상을 공식화했다. 머스크 CEO는 14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테라팹 프로젝트가 7일 후에 출범한다"고 밝혔다. 테라팹은 머스크 CEO가 주주총회·콘퍼런스콜 등을 통해 필요성을 언급한 반도체 제조시설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파트너사의 반도체 생산량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가정한다 하더라도 완전자율주행(FSD)과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필요한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테라팹 설립 가능성을 처음 꺼냈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옵티머스에 들어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AI4 등을 자체 설계해 TSMC·삼성전자 등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사람들은 수년 내에 주요 요인이 될 지정학적 위험 요소를 과소 평가한다"라며 제조시설을 미국에 직접 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는 "로직(시스템)·메모리 반도체와 패키징을 모두 아우르는 미국 내 초대형 공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테라팹은 웨이퍼를 월 10만장 생산하는 TSMC의 '기가팹'보다 더 큰 생산 역량을 갖출 것이라는 게 머스크 CEO의 설명이다. 그는 원재료 대비 완제품 가격 비율을 뜻하는 '바보 지수'가 10이 넘으면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원칙을 유지했는데, 반도체 제조 역시 이러한 기준이 적용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AI칩 공장 건설을 위해 인텔과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5세대 AI 반도체(AI5)를 설계 중이다. AI5는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구동하는 핵심 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머스크 CEO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과 공장 건설을 위해 협력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 CEO가 반도체 산업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이것이 우리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선 초기 테라팹 건설 시 삼성전자가 파트너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로직, 메모리, 패키징에 관한 기술과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아닌 TSMC나 인텔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이 테라팹에 참여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테라팹 프로젝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머스크 CEO가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우리 반도체 산업에 악재다. 그는 테라팹이 테슬라 차량과 xAI의 데이터센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자사 제품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삼성전자 잠재적인 고객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테라팹은 미국 내에 건설될 예정이어서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잠재적인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