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이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국가별로 통행을 제한하는 ‘선별적 봉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사실상 차단됐던 해협 통행이 일부 국가에 한해 재개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일본 측과 안전한 통과 방안을 협의 중이며, 항로 설정을 위해 접촉하면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해협 통행 여부가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갔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쟁 초기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며 해상 교통을 급격히 위축시켰다.
최근 들어 이란은 입장을 일부 완화해 적대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서는 통행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일부 국가 선박은 최근 이란 당국의 승인 아래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란은 선박 통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승인 및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 여러 국가가 해협 통행 재개 또는 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과 일본은 최근 외교 채널을 통해 해협 통행 문제를 논의했으며 일본 정부는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자국 선박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