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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동원그룹, 멕시코 멕시칼리에 8000만 달러 투자 협상 중 … ‘북미 배터리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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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동원그룹, 멕시코 멕시칼리에 8000만 달러 투자 협상 중 … ‘북미 배터리 거점’ 구축

바하칼리포니아 주정부 발표… 신규 일자리 350개 창출 및 지역 공급망 강화
미국 시장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 공략… ‘배터리 제조’ 중심으로 산업 허브 도약
동원그룹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니아주 멕시칼리(Mexicali)에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바하칼리포니아주정부이미지 확대보기
동원그룹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니아주 멕시칼리(Mexicali)에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바하칼리포니아주정부
한국의 글로벌 기업 동원그룹이 멕시코 바하칼리포니아주 멕시칼리(Mexicali)에 대규모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투자는 8,000만 달러(한화 약 1,200억 원) 규모로,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고 350개의 전문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하칼리포니아 주정부와 경제혁신부(SEI)는 25일(현지시각) 한국산 신규 투자 유치 노력 소식을 전하며, 멕시칼리가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했음을 선언했다.

◇ 국경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 동원그룹의 북미 진출 교두보


커트 호놀드 모랄레스 경제혁신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의 결실임을 강조했다. 멕시칼리는 미국 국경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물류 효율성이 극대화된 지역이다.

멕시칼리는 숙련된 인적 자원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배터리와 같은 첨단 제조 산업 발전에 독보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동원그룹의 이번 투자는 단순히 공장을 짓는 것을 넘어, 현지의 전문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내 공급망을 탄탄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새롭게 창출되는 350개의 일자리는 단순 노무직이 아닌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군으로 구성되어 지역 가정의 소득 증대와 복지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 “바하칼리포니아, 글로벌 투자지 중 가장 경쟁력 있어”


프란시스코 페레스 테하다 멕시칼리 산업개발위원회 위원장은 "멕시칼리의 물류적 우위와 미국 시장 접근성, 전문 인재 가용성이 통합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냈다"며 향후 전략적 투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 한국 배터리 업계에 주는 시사점


동원그룹의 멕시코 진출은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시장과 맞닿은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관세 혜택을 누리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니어쇼어링' 전략이 배터리 소재 및 부품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수산과 물류를 넘어 배터리 캔 제조 등 첨단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동원그룹의 글로벌 행보가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한국의 제조 기술력과 멕시코의 지리적·인적 인프라가 결합한 이번 사례는 향후 우리 기업들이 북미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는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