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과 경제 불안도 시위 확산 배경 작용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결정 등을 둘러싼 반발이 커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미국 주요 도시에서 ‘노 킹스(No Kings)’를 내건 시위가 동시에 열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집회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전국 3000곳 이상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위는 민주당 지지 지역뿐 아니라 공화당 성향 주와 농촌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출발한 시민단체 ‘아워 레볼루션’의 조지프 기바르기즈 대표는 “트럼프는 권위주의적으로 통치할 뿐 아니라 전쟁과 기업 권력, 정치적 부패가 얽힌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경제 부담 겹치며 반발 확대
유가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이 겹치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며 “계획 없는 전쟁”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뉴욕 등 주요 도시 집회…정치권 영향 주목
뉴욕에서는 수천 명이 센트럴파크에서 펜역까지 행진하며 “법이 사람 위에 있어야 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워싱턴과 미니애폴리스 등에서도 집회가 이어졌고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배우 제인 폰다 등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시위대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으며 백악관은 이번 시위에 대해 “언론만 관심을 갖는 행사”라고 평가절하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가 향후 정치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트럼프 여론의 결집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