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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해군 '리버급' 차세대 구축함 베일 벗다…무장 최적화로 성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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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해군 '리버급' 차세대 구축함 베일 벗다…무장 최적화로 성능 강화

VLS 24셀로 조정 및 센서 통합…호위함·구축함 동시 대체하는 7800t급 거함
영국·호주 'Type 26' 설계 공유로 동맹국 상호운용성 극대화
캐나다 국방본부에서 공개된 리버급(River-class) 구축함의 최신 모델. 기존 설계보다 통합 마스트와 센서 체계가 세련되게 다듬어졌으며, 함대 방어의 핵심인 이지스 시스템과 SPY-7 레이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캐나다 해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국방본부에서 공개된 리버급(River-class) 구축함의 최신 모델. 기존 설계보다 통합 마스트와 센서 체계가 세련되게 다듬어졌으며, 함대 방어의 핵심인 이지스 시스템과 SPY-7 레이더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캐나다 해군

캐나다 해군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해군 현대화 사업인 ‘리버급(River-class)’ 차세대 구축함의 업데이트된 설계 모델을 공개하며 건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브라질 군사 매체 포르사스 데 데페사(Forças de Defesa)와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오타와 국방본부에서 리버급 구축함의 최신 설계를 발표하고 무장 및 센서 체계의 주요 변경 사항을 확정했다.

무장 효율화와 센서 통합…실전형 설계로 진화


이번에 공개된 수정 설계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수직발사관(VLS)은 24셀로 제한되었으며, 보조 미사일 시스템이 제거되는 대신 센서와 마스트 구조를 하나로 통합해 저탐지성(스텔스)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주포를 포함한 함포 체계를 조정해 연합 작전 시 동맹국들과의 군수 지원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버급 구축함은 과거 '캐나다 수상 전투함(CSC)' 프로그램으로 불리던 사업의 결과물로, 이미 퇴역한 이로쿼이(Iroquois)급 구축함과 노후화된 핼리팩스(Halifax)급 호위함을 모두 대체하게 된다. 초도함인 'HMCS 프레이저(Fraser)'호는 2025년 4월 어빙 조선소(Irving Shipbuilding)에서 첫 강재 절단(Steel Cutting)을 시작해 현재 본격적인 건조가 진행 중이며, 2030년대 초반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770억 달러 투입…영·미·호 기술 집약된 ‘바다의 요새’


총 15척이 건조될 리버급 사업의 전체 예산은 약 770억 캐나다 달러(약 83조 원)에 달한다. 함정의 제원은 전장 151m, 배수량 7800t 규모로, 롤스로이스(Rolls-Royce)의 MT30 가스 터빈을 기반으로 한 복합 디젤-전기 및 가스 터빈(CODLOG) 추진 방식을 채택해 최대 7000해리의 항속거리를 확보했다.

특히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 체계는 미국의 이지스(Aegis) 시스템과 록히드 마틴의 SPY-7 고성능 레이더가 탑재되어 강력한 대공 방어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울트라 일렉트로닉스(Ultra Electronics)의 선체 고정 및 예인 소나 시스템이 결합되어 대잠전 능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Type 26’ 에코시스템 합류…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공조 강화


리버급 구축함은 영국 BAE 시스템즈의 'Type 26'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영국(26형 호위함)과 호주(헌터급 호위함)가 채택한 설계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캐나다가 오커스(AUKUS) 동맹의 공식 멤버는 아니지만 기술적·산업적 측면에서 영미권 핵심 우방국들과 하나의 함정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캐나다 해군 부사령관 샤를부아(Charlebois) 준장은 "이번 설계 변경은 고위험 해상 환경에서 연합군과의 합동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리버급의 1차분 3척은 캐나다의 주요 강 이름을 따 '프레이저', '세인트 로렌스', '맥켄지'로 명명되었으며, 대서양과 태평양, 북극해를 잇는 캐나다의 해양 주권을 수호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