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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정유업계 비상…호르무즈 봉쇄에 사우디 원유값 급등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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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정유업계 비상…호르무즈 봉쇄에 사우디 원유값 급등 조짐

공급 막히며 가격 산정도 흔들…구매 축소·대체 기준 요구 확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주력 유종인 아랍 라이트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정유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아랍 라이트의 공식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산정 기준을 적용할 경우 오만·두바이 유가 대비 프리미엄이 배럴당 최대 4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월(2.5달러) 대비 급등한 수준으로, 과거 최고치였던 2022년 8월(9.8달러)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가격 급등 가능성이 커지자 일부 아시아 정유사들은 가격 산정 방식을 브렌트유 선물 가격 등으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대체 기준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아람코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이 실제로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경우 정유사들의 원유 구매량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가격 협상은 진행 중이며 최종 결정은 조만간 내려질 전망이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일부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아랍 엑스트라 라이트 등 다른 유종의 상황은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지는 수송관 역시 아랍 라이트 위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