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가 대폭 증가하며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이 신규 발전 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화석연료 중심 구조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는 692기가와트(GW) 증가해 총 설비 용량이 5149GW에 달했다고 일렉트렉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태양광 511GW…성장 대부분 차지
신규 증가분 가운데 태양광이 511GW로 약 7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풍력은 159GW가 추가되며 뒤를 이었고, 두 에너지원이 전체 재생에너지 증가분의 96.8%를 차지했다.
반면 바이오에너지는 3.4GW, 수력은 18.4GW 증가에 그쳤고 지열은 0.3GW 증가에 머무는 등 다른 에너지원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화석연료 공급망의 취약성이 다시 부각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재생에너지는 지역 내에서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속도가 빠르며 비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각국이 에너지 안보 확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에너지 전환에 투자한 국가들은 이번 위기에서 경제적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에너지 안보와 경쟁력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시아 74% 차지…지역 격차 확대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513.3GW를 추가하며 전체 증가분의 74.2%를 차지했다.
아시아의 총 재생에너지 설비는 2891GW로 유럽(934GW)을 크게 웃돌았다.
아프리카는 11.3GW 증가로 15.9% 성장률을 기록했고 중동은 28.9% 증가하며 빠른 확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총 21GW에 그쳐 지역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전환 속도 빨라졌지만 불균형”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지역일수록 화석연료 가격 변동과 공급 불안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