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미국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2일(현지시각) 각각 0.11%, 0.18%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지난주 2.28%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3.36%, 4.44% 급등하는 등 주간 단위로는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이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정장 국면 탈피
인공지능(AI)의 산업별 충격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상승세를 타던 뉴욕 증시는 2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 지수가 지난달 26일 전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조정장에 진입했고, 이튿날 다우 지수가 조정장에 합류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30일 고점 대비 9.1% 하락하며 조정장 진입이 임박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려던 찰나에 반등하면서 내성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이 이 정도면 바닥이라고 판단해 매수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주가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좋아졌다.
LSEG에 따르면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분기 초에 비해 3%포인트 높아졌다.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19% 높아질 것임을 예고한다.
덕분에 S&P500 편입 기업들의 평균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은 17% 하락해 20배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질서 있는 하락
CNBC에 따르면 펀드스트래트 차트 분석가 마크 뉴턴은 시장이 더 이상 저점을 경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닥을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뉴턴은 그 배경으로 “질서 있는 하락”을 꼽았다.
S&P500 지수가 3월 한 달 5.1% 하락하며 2022년 이후 월간 기준 최악의 한 달을 기록했으나 투매 현상 없이 “질서 있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그는 뉴욕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증시가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 7700 간다
전쟁과 이에 따른 유가 폭등 속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월스트리트 주요 금융사 가운데 연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곳은 거의 없다.
월스트리트 기관들은 연말 S&P500 지수 목표치 7700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흐름으로도 연말 강세장을 기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가 지수가 10% 안팎의 조정을 거친 뒤에는 12개월 동안 시장이 반등할 확률이 88%에 이르렀다. 경기 침체가 올 때에만 반등에 실패했다.
미국은 유가 폭등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순수출국이라는 강점 덕에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한편 펀드스트래트의 뉴턴은 5일 아시아 증시를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시장이 숨고르기를 보일 수 있다면서 이 시기를 노려 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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