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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정헌법 25조 해임’ 확률 35%… 전쟁 속 시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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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정헌법 25조 해임’ 확률 35%… 전쟁 속 시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

예측시장 칼시(Kalshi) ‘직무 불능’ 확률 한 달 새 7%p 급등… 취임 후 최고 수준
부활절 ‘폭언 메시지’가 도화선, 미 정치권 “심신 미약 상태” vs “강력한 전쟁 억지” 팽팽
전문가들, “실제 축출 가능성 낮지만 행정부 내 통제력 상실에 대한 ‘금융 경고장’”
2026년 봄, 미국 투자자들은 대통령의 ‘임기 완주’가 아닌 ‘강제 퇴진’ 시나리오에 거액을 걸기 시작했다. 중동 전면전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통수권자의 판단력이 도마 위에 오르자, 미 헌법 역사상 단 한 번도 실행된 적 없는 ‘대통령 직무 정지’ 가능성이 실시간 금융 데이터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봄, 미국 투자자들은 대통령의 ‘임기 완주’가 아닌 ‘강제 퇴진’ 시나리오에 거액을 걸기 시작했다. 중동 전면전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통수권자의 판단력이 도마 위에 오르자, 미 헌법 역사상 단 한 번도 실행된 적 없는 ‘대통령 직무 정지’ 가능성이 실시간 금융 데이터로 구체화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2026년 봄, 미국 투자자들은 대통령의 임기 완주가 아닌 강제 퇴진시나리오에 거액을 걸기 시작했다. 중동 전면전이라는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통수권자의 판단력이 도마 위에 오르자, 미 헌법 역사상 단 한 번도 실행된 적 없는 대통령 직무 정지가능성이 실시간 금융 데이터로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5(현지시간) 뉴스위크(Newsweek)는 규제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의 데이터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헌법 제25조에 따라 해임될 가능성을 점치는 거래량이 주말 사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면전 속 교량·발전소 파괴폭언… 시장은 부적격에 베팅


최근 미 예측 플랫폼 칼시에서 거래되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수정헌법 제25조가 발동될 것인가?”라는 계약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 당시 15%에 불과했던 찬성(Yes)’ 확률은 지난달 28.6%를 거쳐 최근 35.1%까지 급등했다.

주요 정치 이벤트 확률이 통상 한 자릿수에 머무는 점을 감안하면, 35%테일 리스크가 아닌 메인 시나리오로 격상됐음을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인 정치 리스크 지표가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로, 시장이 이를 단순한 소문이 아닌 현실적 시나리오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예측시장은 여론이 아니라 자금이 걸린 기대값이라는 점에서, 정치 리스크가 실제 가격으로 전이되는 가장 빠른 통로로 작동한다.

이러한 민감한 반응은 대통령의 돌발 언사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긴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부활절 일요일(45),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화요일은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이 파괴되는 날이 될 것이라며 민간 인프라 타격을 예고하는 폭언을 게시했다. 이에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며 내각에 수정헌법 제25조 발동 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후의 보루수정헌법 제25, 법적 장벽과 정치적 실효성


미국 수정헌법 제254항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중대한 상황에 대비한 비상 제동 장치. 부통령과 내각(각료) 과반수가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에 서명하면 권한이 즉시 이양된다.

하지만 실제 집행은 내부 쿠데타에 가까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를 위해 내각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측근들이다. 특히, 대통령이 반발할 경우 상·하원 모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극단적으로 양분된 현재의 미 정치 지형상 초당적 합의는 난망하다.

역사적으로 이 조항은 대통령의 수술 등 일시적 마취 상태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현상을 두고 실제 해임 가능성보다는 백악관 내부의 통제력과 의사결정 체계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해석하고 있다.

35.1%가 던지는 경고…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예측시장의 수치는 실시간 민심과 지정학적 위험(Political Risk)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정치적 리스크가 임계치를 넘어서면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 ▲미 국채 금리 하락(안전자산 수요) VIX 급등 ▲원유 및 방산주 변동성 확대라는 전형적인 위기 자산 재배치패턴이 나타난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단순한 발언 논란을 넘어 ▲중동 전면전 리스크 ▲미 정치의 극단적 양극화 ▲정치 이벤트의 금융상품화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쟁 중 군 통수권자의 정신 상태가 의심받는 것 자체가 이미 시장에는 거대한 시스템 리스크라고 우려한다.

시장이 베팅하는 것은 해임그 자체가 아니라, 미국 권력 시스템의 예측 가능성이다. 35.1%라는 숫자는 세계 유일 패권국의 통제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험한 신호에 가깝다. 향후 투자자들은 자산 변동성에 대비 ①칼시의 확률 변동 추이 ②공화당 내 핵심 인사들의 이탈 여부 ③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 지속 기간을 핵심 체크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