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당장 끝나도 여파 지속… 당초 성장률 상향 계획에서 '하향'으로 급반전
호르무즈 마비에 에너지 13% 증발… 식량 가격 최대 20% 폭등 '경고등'
IMF 14일 성장률 전망 수정 발표… 아시아·유럽 등 수입 의존국 '직격탄' 예상
호르무즈 마비에 에너지 13% 증발… 식량 가격 최대 20% 폭등 '경고등'
IMF 14일 성장률 전망 수정 발표… 아시아·유럽 등 수입 의존국 '직격탄'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오늘 당장 멈춘다 해도, 전 세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암울한 진단을 내놨다.
당초 IMF는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전쟁으로 인해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제 모든 길은 더 높은 물가와 더 낮은 성장이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식량 공급망 강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증폭
이번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약 13%가 증발했다. 특히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이 급등하며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비료와 헬륨 등 핵심 원자재 공급망까지 교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역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식량 가격이 평균 15~20%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계의 생계비 부담이 가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 주 IMF 춘계 회의 '전쟁 경제학'이 화두 될 듯
IMF는 오는 4월 14일 발표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전쟁의 경제적 파장은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WB) 춘계 회의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금리와 고채무에 시달리는 취약 국가들은 이번 경제적 충격을 견뎌낼 재정적 여력이 부족해 대규모 금융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는 이미 여러 국가로부터 금융 지원 요청을 받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긴밀한 공조를 촉구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