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급격히 악화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47.6으로 집계되며 70년 넘는 조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53.3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52도 밑돌았다. 기존 최저치였던 2022년 6월의 5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란 전쟁 영향 반영…“전반적 비관 확산”
이번 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설문을 기반으로 산출된 것으로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를 총괄한 조앤 수 미시간대 교수는 “연령 소득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소비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소비자들이 이란 분쟁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전 유지 시 반등 가능성
다만 최근 성사된 휴전이 유지되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경우 소비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수 교수는 “공급 차질이 해소되고 휘발유 가격이 안정된다는 확신이 생기면 경제 기대도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 기대 상승…연준 신뢰도 변수
단기 물가 기대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 물가 기대도 소폭 상승해 정책 당국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장기적으로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신뢰가 약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표 엇갈려…경기 판단 혼조
한편, 다른 조사에서는 상반된 결과도 나타났다.
민간 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조사에서는 지난달 소비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미시간대 조사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