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소비자물가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으로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경유를 포함한 기타 연료 가격도 30.8% 상승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3.3% 상승…근원 물가는 2.6%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2.4%에서 크게 확대된 수치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쳤고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에너지 충격이 물가 직격”…경기 둔화 우려
크리스토퍼 루프키 FWDBOND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전쟁으로 경제가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이후 경기침체는 모두 에너지 가격 충격에 선행됐다”며 “생활비 위기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 여파가 항공료와 물류 비용을 통해 다른 물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소비자 구매력 약화와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변수…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 정세에 좌우될 전망이다.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비료와 플라스틱 등 다양한 상품 가격이 오르며 물가 전반에 추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