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화 ‘빅 쇼트’ 실제 주인공으로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해 돈과 명성을 거머쥔 마이클 버리는 우량주 저가 매수에 나섰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기술적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바닥 탈출 움직임은 사실상 무의미하며 거리를 둬야 한다는 충고도 이어지고 있다.
급락세는 기술적 요인 때문
CNBC에 따르면 버리는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서브스택 ‘카산드라 언체인드’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낮은 소프트웨어 주가 흐름은 펀더멘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탄탄하며 수급, 부채 문제 등 기술적 압박이 이들 종목들의 주가 급락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사모 신용 시장 부실과 소프트웨어 부채 위험이 얽히면서 주가 하락이 가속화했지만 이들 종목의 근간을 위협할 정도의 위험은 아니라고 그는 평가했다.
버리는 이 기술적 요인들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면서 자신이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페이팔, 어도비, 오토데스크 등 우량 종목들을 유지하는 한편 세일즈포스는 16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리는 AI가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닥 다지기
16일 CNBC에 따르면 BofA 기술 전략가 폴 시아나는 분석 노트에서 소프트웨어가 바닥을 다지면서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프트웨어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테크-소프트웨어 ETF(IGV)가 이번 주에만 11% 넘게 급등하는 등 최근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 가운데 하나로 들었다.
시아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이 현재 과매도 상태에서 회복중이고, 특히 오라클은 130달러대 장기 지지선에 도달했다고분석했다.
시아나에 따르면 오라클은 아울러 ‘엘리엇 파동’ 가운데 5파동을 마쳐 하락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강조했다. 5파동은 하락 마지막 단계다.
신중해야
그러나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덥석 물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배런스는 16일 트리베어리에이트 리서치 설립자 애덤 파커의 분석을 인용해 지금의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커는 AI 등장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산업이 구조적인 위기에 몰려있다고 단언했다.
앤스로픽, 오픈AI 같은 AI 업체들이 기업용 시장에 직접 진출해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위험성이 가시지 않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로스의 리처드 볼드리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나오면서 코드 생성, 제품 복제가 쉬워져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경쟁사의 진입을 막던 ‘경제적 해자’가 약화된 것도 이들에는 치명적이다.
파커는 소프트웨어를 매도하는 시장의 결정이 옳을 수 있다면서 2030년까지 매출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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