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청문회서 독립성 강조…파월 해임 압박·수사 논란 속 정치적 긴장 부각
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가 금리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부인하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워시 후보자는 전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가 진행한 인준 청문회에서 “대통령은 어떤 논의에서도 금리 결정을 미리 정하거나 약속하거나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며 “그런 요구가 있더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금리 압박 속 “연준은 정치와 분리”
이번 청문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반복적으로 요구해온 가운데 진행됐다. 연준의 정책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워시 후보자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 파월 수사·해임 압박…정치 긴장 고조
현재 연준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은 더욱 고조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본부 리모델링 비용 초과 문제를 이유로 형사 수사를 진행 중이다. 파월 의장은 이를 금리 인하 압박으로 해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임기가 다음달 끝난 이후에도 자리를 유지할 경우 해임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 시도했다가 현재 연방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 인준 불확실성 속 개혁 의지 강조
워시 후보자의 인준 절차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상원 은행위원회 표결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중단되지 않으면 인준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다.
워시 후보자는 자산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공직자 윤리 규정에 맞춰 보유 자산을 처분하기로 합의했으며 현금과 국채 등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 개혁 의지도 강조했다. 워시 후보자는 “연준은 정책 체계와 소통 방식에서 개혁이 필요하다”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정책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