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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텔레콤, T모바일 '완전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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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텔레콤, T모바일 '완전 통합' 추진

지분 53% 기반 지배력 확대 시도…시총 기준 세계 1위 통신사 탄생 전망
도이체텔레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이체텔레콤 로고. 사진=로이터

독일 통신기업 도이체텔레콤이 자회사 T모바일 US와의 완전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체텔레콤은 T모바일 US와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로이터는 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공개 기업 인수합병(M&A)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 지주회사는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 양사의 주식을 모두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구조가 검토되고 있다.

도이체텔레콤은 이미 T모바일 지분 약 53%를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T모바일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별도 회사인 만큼 이번 논의는 지배구조를 완전히 통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 시총 기준 세계 1위 통신사 가능성


T모바일의 시가총액은 약 2185억7000만 달러(약 319조5400억 원), 도이체텔레콤은 약 1664억6000만 달러(약 243조6300억 원) 수준이다.

양사가 통합될 경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로 올라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1위는 약 2346억7000만 달러(약 342조6200억 원) 규모의 중국 이동통신(차이나모바일)이다.

◇ 논의 초기 단계…정치적 승인 변수


다만 이번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정치적 승인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

특히 독일 정부와 국책은행 KfW가 각각 약 14%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요 주주들의 판단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핵심 자산 중심 그룹 재편 시도”


시장에서는 도이체텔레콤이 가장 경쟁력이 높은 자산인 T모바일을 중심으로 그룹 구조를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PP포어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애널리스트는 “도이체텔레콤이 T모바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그룹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텔레콤은 지난 2000년 약 507억 달러(약 74조2200억 원)에 보이스스트림을 인수한 뒤 T모바일 USA로 사명을 변경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3년 메트로PCS, 2020년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일부 희석됐지만 여전히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