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서비스 넘어 개발까지” 크래프톤, ‘메이드 인 인디아’ 게임 제작 본격화
BGMI 성공 잇는다… 인도를 글로벌 게임 개발 및 배급 허브로 육성
BGMI 성공 잇는다… 인도를 글로벌 게임 개발 및 배급 허브로 육성
이미지 확대보기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도의 우수한 IT 인재와 잠재력을 활용해 ‘인도산(Made in India)’ 게임을 제작하고, 이를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각) 인도 최대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The Economic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인도 게임 생태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와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 ‘배그’ 성공 신화 그 다음 단계… “인도에서 만들고 세계가 즐긴다”
크래프톤은 이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통해 인도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성공 경험이 있다. 이제는 그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의 고유한 문화와 기술력이 결합된 새로운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우리는 인도 현지 개발자들이 직접 제작한 게임이 인도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지 스튜디오와의 협업 및 직접 투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도는 풍부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인도를 한국, 북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개발 네트워크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전 세계로 수출할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는 현지 개발자들의 손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K-게임의 인도판’ 혹은 ‘완전한 인도발 신작’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투자
크래프톤의 인도 전략은 단순히 게임 판매에 그치지 않고, 산업 생태계 전체를 키우는 ‘동반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인도 내 이스포츠 토너먼트를 주최하고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는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전문적인 커리어를 꿈꾸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기반이 된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중동 전쟁 등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안정적인 인구 구조와 성장률을 가진 인도는 크래프톤의 ‘포스트 차이나’ 전략의 핵심 요충지다.
◇ 한국 게임 산업 및 콘텐츠 업계에 주는 시사점
과거 '완성품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인재와 협업하여 현지에서 제작하고 이를 제3국으로 재수출'하는 고도화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북미나 유럽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의 문화 코드를 결합한 콘텐츠가 향후 글로벌 게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단순한 게임 서비스사를 넘어 현지 국가의 국가적 산업 육성 과제와 연을 맺고(디지털 인디아 등), 그 나라의 대표적인 테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