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비·금융’에 몰린 뭉칫돈… 미래에셋, 54개 종목 분산 투자로 ‘안정적 성장’ 정조준
“에듀테크부터 은행주까지” 닛폰-미래에셋, 인도 뮤추얼 펀드 유입 경쟁 ‘팽팽’
“에듀테크부터 은행주까지” 닛폰-미래에셋, 인도 뮤추얼 펀드 유입 경쟁 ‘팽팽’
이미지 확대보기핵심 유망 종목에 집중하는 닛폰 인디아와 광범위한 분산 투자를 택한 미래에셋의 전략 차이는 수익률과 자금 유입량 모두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낳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인도 경제 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Financial Express)는 지난 3월 자산 유입 경쟁 결과를 바탕으로 두 운용사의 전략적 승부수를 분석했다.
◇ 미래에셋의 ‘안전한 파티’… 54개 종목으로 인도 경제를 사다
미래에셋은 인도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관리하면서도 성장의 과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저인망식’ 분산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주요 펀드 내에 약 54개에 달하는 종목을 편입시켰다. 이는 인도 경제의 전 분야(금융, 소비재, IT, 헬스케어 등)에 고르게 투자하여 특정 업체의 부진이 펀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인도 중산층의 성장에 베팅하며 은행주와 필수 소비재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 대형 은행들의 견고한 이익 성장세가 미래에셋 펀드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동 전쟁과 유가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래에셋의 분산 투자 모델은 방어적 성격과 공격적 성격을 동시에 갖추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 닛폰 인디아의 ‘송곳 투자’… 핵심 24개 종목에 집중
반면 현지 강자인 닛폰 인디아는 될 성싶은 나무에 강력한 힘을 싣는 ‘집중 투자’ 전략으로 미래에셋에 맞서고 있다.
최근 급부상한 에듀테크나 인프라 관련 특화 종목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인도 현지의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한다. 이는 시장 상승기에 미래에셋보다 폭발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인도 내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소형 유망주를 발굴해 집중 매수함으로써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 한국 투자 업계 및 자산관리 분야에 주는 시사점
인도 시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래에셋의 성공 사례처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의 내수 성장에 올라타는 전략적 배치가 요구된다.
안정적 성향의 고객에게는 미래에셋식 분산 모델을, 고수익을 노리는 공격적 투자자에게는 닛폰식 집중 투자 모델을 제시하는 맞춤형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이란 전쟁 등 에너지 쇼크 위기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인도 금융·소비재 섹터는 국내 자산가들에게 훌륭한 '피난처 겸 성장판'이 될 수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