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드론의 100분의 1 제작 시간…20파운드·페이로드 교체 가능 개방형 구조
딜로이트 직접 투자로 유타주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병목 없는 전시 공급망 실현"
딜로이트 직접 투자로 유타주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병목 없는 전시 공급망 실현"
이미지 확대보기우크라이나 전쟁이 드러낸 것은 드론의 성능이 아니라 공급 속도가 전쟁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2일(현지 시각) 항공·방산 매체 디펜스 블로그(Defense Blog)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주항공·방산 스타트업 기호맥(KIHOMAC)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강기호는 소셜 미디어에 고정익 드론 아가미(Agami)의 비행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 드론은 군사급 무인기를 전시 규모로 양산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프로젝트 리버티(Project Liberty)의 결과물이다.
3D 프린팅 드론 100시간 vs 아가미 1시간
아가미의 핵심 주장은 제조 시간이다. 동체와 날개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지며 기체당 제작 시간이 1시간 이내다. 미 공군 중령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인 강기호 최고경영자는 적층 제조, 즉 3D 프린팅 방식의 드론은 기체당 100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시 소모 속도에서 이 차이는 사소한 주석이 아니라 논거 전체다.
아가미의 총 이륙 중량은 20파운드(9kg)이며 5파운드(2.2kg) 이상의 페이로드를 탑재한다. 오픈 시스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자체 페이로드 지참(Bring Your Own Payload)' 방식으로 설계돼 기체를 다시 설계하지 않고도 센서·통신 패키지·효과기를 임무에 맞게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 2개로 90마일 90분 비행…활주로 불필요
단일 배터리 팩으로 1시간 비행에 60마일(약 96km) 이상을 날 수 있다. 배터리 팩 두 개를 사용하면 약 90마일(약 145km)을 90분가량 비행했으며, 강 최고경영자는 이것이 "회전이 매우 많은 비행 경로"에서 달성한 수치라며 일반적인 비행 경로에서는 더 높은 성능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캐터펄트 발사 시스템은 활주로 없이도 발사를 가능하게 해 기존 인프라 없이 전방 배치된 부대에 유리하다.
딜로이트 직접 투자…전략적 의도 명확
2025년 11월 딜로이트(Deloitte)가 기호맥에 직접 투자를 발표하며 드론 제조 역량을 유타주로 확장하고 미국 정부 기관·기업·단체를 위한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딜로이트 정부·공공서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엣지 인프라 리더 오닐 크로스(Oniel Cross)는 "우리는 국가 안보와 경제 경쟁력에 필수적인 기술의 미국 생산 역량 구축을 돕기 위해 기호맥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이 접근 방식은 미국 노동자를 위한 제조 일자리 창출과 미국 고객을 위한 확장되고 안전한 공급망이라는 측면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만든다"고 밝혔다. 강 최고경영자는 "딜로이트와의 협력으로 우리는 더 빠르게 확장하고 고객에게 차세대 드론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생산 역량을 통해 지역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배제·미국산 우선의 시대적 요구에 부합
프로젝트 리버티의 핵심 명제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냉혹하게 증명한 교훈을 반영한다. 우크라이나는 소형 고정익 드론과 멀티로터 드론을 전전(戰前) 어떤 생산 예측도 예상하지 못한 속도로 소모했다. 기호맥은 다음 대규모 분쟁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1시간 만에 제작 가능한 탄소섬유 기체가 교전 지속 상황에서 교체에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리는 더 능력 있는 플랫폼보다 지휘관에게 더 가치 있다는 명확한 판단을 하고 있다.
미국은 드론 부품, 특히 중국산 부품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문제를 안고 있다. 국내 생산·공급망 안전 무인 시스템에 대한 추진은 여러 기관에서 입법·조달 우선순위가 됐다. 참전 용사가 설립한 기호맥이 1시간 내에 탄소섬유 기체를 국내에서 건조하며 딜로이트 자본을 유타주로 확장하는 것은 국방·국가 안보 조달 기관들이 육성하려 했던 국내 산업 스토리 그 자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