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후 투자 기회 강조…과장된 전망 경계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향후 시장 규모가 수십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5일(현지시각) 분석했다.
이 매체는 AI 발전 단계를 두 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는 모델 개발 중심의 초기 투자 국면이었고 2단계는 AI가 일상 전반에 확산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2단계에서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네트워크 등 대규모 기술 투자가 필요해 역사상 가장 큰 기술 인프라 구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AI 시장 80조 달러”…과감한 전망 등장
일부 투자자들은 AI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80조 달러(약 118경16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 약 18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IT 업계에서는 AI의 영향력이 ‘불이나 전기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만 이런 전망은 구체적인 근거가 제한적이고 투자 유치를 위한 과장된 표현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진짜 수익은 인프라에서 나온다” 주장
모틀리풀은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엔비디아와 달리 이를 실제로 생산하는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 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ASML 같은 반도체 장비 기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된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과거 인터넷처럼 “초기 국면” 주장
모틀리풀은 현재 AI 산업 상황이 2000년대 초 인터넷 시장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당시 투자자들이 야후, AOL 등 초기 기업에 집중했지만 이후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같은 기업이 장기적인 승자가 됐다는 점을 모틀리풀은 근거로 들었다.
이 매체는 “AI에서도 겉으로 드러난 기업보다 ‘숨은 핵심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과도한 낙관론 경계 필요
다만 이런 주장에 대해 시장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산업이 성장 초기 단계인 것은 맞지만 이미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만큼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수십조 달러 시장’이나 ‘막대한 투자 수익’과 같은 표현은 투자 판단을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성격이 강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