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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호송 잠정 중단”…이란과 ‘빅딜’ 타결 임박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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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호송 잠정 중단”…이란과 ‘빅딜’ 타결 임박했나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붕괴…심리적 저지선 뚫리며 시장 안도
도널드 크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크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포괄적 합의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며, 해협 내 선박 호송 작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협 봉쇄 조치는 유지하되, 선박 호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은 짧은 기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종 합의안 서명을 앞두고 이란 측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해당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의 불안감을 일단 잠재웠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군사 작전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에픽 퓨리 작전은 종료됐다"며 "우리는 더 이상의 충돌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을 '장난감 총'을 쏘는 수준이라고 비하하며 압박을 지속하는 가운데, UAE는 여전히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역시 분쟁이 지금 당장 멈추더라도 글로벌 경제 여파를 수습하는 데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 향후 진행될 평화 협상의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