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우회하는 푸자이라 항구 활용… 약 9일분 비축량 추가 조달
이란 드론 공격 등 안정성 우려 여전… 멕시코 등 공급망 다각화 박차
이란 드론 공격 등 안정성 우려 여전… 멕시코 등 공급망 다각화 박차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UAE로부터 원유 2000만 배럴을 추가로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공급로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수급 안정 위해 UAE와 협력 강화… 8~9일치 수요 충족분 확보
이번 합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이 아부다비에서 UAE 산업부 장관과 회담한 직후 최종 확정되었다.
현재 일본 원유 수입의 약 40%를 담당하는 UAE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며 자국 재량에 따른 석유 생산 증대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일본과의 에너지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2025년 하루 평균 원유 사용량(236만 배럴)을 기준으로 볼 때, 이번에 확보한 2000만 배럴은 약 8일에서 9일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는 극심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국내 수급을 안정시키는 핵심 비축분이 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우회하는 ‘푸자이라 항구’가 열쇠… 안보 리스크는 과제
일본이 UAE와의 거래에 집중하는 이유는 오만만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 때문이다. 이 항구는 이란이 통제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원유를 직접 수출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대체 경로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 월요일, 푸자이라의 석유 시설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아 타격을 입는 등 지역 내 불안정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대체 채널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수송로 확보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안보 안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석유 90% 중동 의존하던 일본, 멕시코 등으로 공급선 다각화
일본 정부는 중동 전쟁 이후 석유 공급의 90% 이상을 특정 지역에 의존해온 구조를 깨기 위해 공급망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 100만 배럴의 원유를 조달하기로 합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으로 일본에 필요한 석유의 약 60%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지 않는 경로로 조달 가능하며, 나머지 40%는 국내 비축분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앞으로도 특정 수송로 마비에 대비해 전 세계 다양한 산유국과의 접촉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