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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사상 첫 6만 3000엔 돌파… 상승 폭 역대 최대 ‘반도체·AI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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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사상 첫 6만 3000엔 돌파… 상승 폭 역대 최대 ‘반도체·AI 광풍’

연휴 기간 美·亞 증시 강세 ‘캐치업’… 장중 3320엔 폭등하며 최고치 경신
미국·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 및 유가 하락에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반도체 3인방이 지수 1700엔 견인… ‘반도체주 없으면 소외’ 공포 확산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6만 3000엔 선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상승장을 연출했다. 사진=NHK방송화면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6만 3000엔 선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상승장을 연출했다. 사진=NHK방송화면 갈무리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6만 3000엔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 중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훈풍이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매수세로 이어졌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0.72엔(5.58%) 오른 6만 2833.84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6만 3000엔을 넘어서는 등 연휴 동안의 글로벌 주가 상승분을 단숨에 만회하는 ‘캐치업(Catch-up)’ 장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 유가 하락에 투심 급반전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결정적 계기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6달러에서 96달러 선으로 안정됐다.

마스자와 타케히코 필립증권 주식부 트레이딩 헤드는 "내주 미·중 정상회담 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할 것이라는 관측이 작용했다"며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선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주가 끌어올린 역대급 상승장… "소외될라" 추격 매수


이날 상승장은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독식했다. 하이테크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수익률 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이른바 '소외 리스크(가지지 못한 리스크)'가 짙게 깔렸다.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3개 종목이 지수를 약 1700엔 밀어 올렸다.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닛케이 지수의 특성이 극대화되면서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TOPIX)의 비율을 나타내는 NT배율은 한때 16.38배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스자와 헤드는 이 같은 폭발적인 장세에 대해 "시장의 강세를 확실히 각인시켰다"며 "(투자자들은) 랠리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매달리는 것만으로도 벅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론도 여전하다. 이란과의 협상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하고, 실제 합의 발표 시 재료 소멸로 인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