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FH 캐피탈에 1억 9,100만 달러 규모 지분 양도… 기술·IP도 이전
트럼프 ‘OBBB 법안’ 보조금 유지 목적… 중국계 청정에너지 기업 매각 행렬 동참
플로리다 공장 생산 능력 2GW 확보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국산화 예고
트럼프 ‘OBBB 법안’ 보조금 유지 목적… 중국계 청정에너지 기업 매각 행렬 동참
플로리다 공장 생산 능력 2GW 확보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BESS) 국산화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9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진코솔라는 미국 내 지배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계 청정에너지 기업 보조금 중단 조치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1억 9,1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 실질적 ‘미국 기업화’ 추진
진코솔라는 자회사인 진코솔라(미국)의 지분 75.1%를 미국 사모펀드인 FH 캐피탈(FH Capital)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약 1억 9,150만 달러로 세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되며, 진코솔라는 나머지 24.9%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위치한 연산 2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조립 공장 경영권은 FH 캐피탈로 넘어간다. 특히 소유권 이전과 함께 진코솔라의 모든 미국 내 기술 라이선스와 지적 재산권(IP)도 FH 캐피탈로 귀속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진코솔라의 주가는 지난 8일 오전 거래에서 8.2% 상승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의 ‘원 빅 뷰티풀 빌(OBBB)’ 법안 대응 고육지책
이번 매각 결정은 중국 소유 청정에너지 공장에 대한 보조금을 종료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른 긴급 조치다.
바이든 정부 시절 도입된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설립했던 중국 기업들은 트럼프가 작년 서명한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라 보조금 박탈 위기에 처했다.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플로리다 공장은 미국 자본이 지배하는 시설로 인정받아 보조금 혜택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H 캐피탈, “생산 능력 2배 확대 및 배터리 사업 진출”
진코솔라 미국 법인을 인수한 FH 캐피탈은 이번 거래를 발판으로 미국 내 재생에너지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지브 차우라시아(Sanjiv Chaurasia) FH 캐피탈 매니징 파트너는 "진코솔라가 구축한 제조 기반과 우량 고객 관계를 활용해 국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FH 캐피탈은 인수 완료 후 현재의 태양광 생산 능력을 최소 두 배로 늘리고,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미국 내 생산도 시작할 방침이다.
차우라시아 파트너는 과거 크레디트 스위스 재직 시절 진코솔라의 뉴욕 증권거래소 IPO를 주도하는 등 진코솔라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어지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설 매각’ 행렬
진코솔라 외에도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의 매각 및 투자 유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보비엣 솔라(Boviet Solar)는 외부 투자자를 물색 중이며, CSI 솔라는 미국 운영 감독 권한을 캐나다 모회사에 넘기는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또한 JA 솔라는 지난 4월 이미 코닝 소재 패널 생산 시설을 매각한 바 있다.
미국 시장은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 2036년까지 490GW의 신규 태양광 용량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제조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소유권을 포기하고 기술만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