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운용 '하늘의 요새' B-52 후속 기종 논의 본격화… 2027년 예산안에 포함
스텔스 침투 vs 원거리 미사일 타격, 미래 전장 주도권 잡을 최적의 조합 탐색
중국 접근 차단 대응 전략 핵심… B-1 퇴역 따른 전력 공백 메우기 고심
기체 수명 2050년까지 연장된 B-52J와 병행 운용될 '뉴 플랫폼' 탄생 기대
스텔스 침투 vs 원거리 미사일 타격, 미래 전장 주도권 잡을 최적의 조합 탐색
중국 접근 차단 대응 전략 핵심… B-1 퇴역 따른 전력 공백 메우기 고심
기체 수명 2050년까지 연장된 B-52J와 병행 운용될 '뉴 플랫폼' 탄생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미 공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기체 교체를 넘어 미래 전장의 핵심이 될 폭격 전략의 패러다임을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침투'냐 '원거리'냐… 미 국방부의 깊은 고민
최근 공개된 미 국방부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 문서에 따르면, 미 공군은 '중폭격기 대안 분석(Heavy Bomber Alternatives Analysis)'을 요청했다. 이 분석의 핵심은 적 영공에 은밀히 침투해 정밀 타격하는 방식과, 적 방공망 밖에서 미사일을 쏘는 원거리 공격 방식 중 어느 것에 무게를 둘 것인지다.
현재 미 공군은 최첨단 스텔스 폭격기인 B-21 '레이더'를 통한 침투 폭격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B-21은 레이더 회피 성능을 바탕으로 지휘 벙커나 핵 시설 등 핵심 목표물을 직접 타격할 수 있지만, 제작 비용이 막대하고 내부 무장창의 한계로 탑재량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반면, B-52와 같은 원거리 폭격기는 적 영공 밖에서 순항 미사일이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중 미사일 발사대' 역할을 수행한다. 위험한 진입은 무기가 담당하므로 기체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막대한 탑재량을 활용해 비용 효율적인 작전이 가능하다.
중국 견제와 B-1 퇴역… '양과 질'의 균형점 찾기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의 배경에 급성장하는 중국의 군사력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태평양의 광활한 거리와 중국의 강력한 '접근 차단/지역 거부(A2/AD)'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해서는 더 정교한 폭격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2030년대 예정된 B-1 '랜서' 폭격기의 퇴역도 변수다. 고속·고하중 임무를 수행하던 B-1이 사라지면 발생하는 전력 공백을 B-52나 B-21만으로는 메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래형 폭격기는 B-1의 속도와 B-52의 탑재 능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B-52는 여전히 건재"… 2050년대까지 현역 유지
미 공군은 후속 기종 연구와 별개로 기존 B-52의 성능 개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F130 엔진으로 교체하는 재엔진화 프로그램과 최신 레이더 장착을 통해 B-52J로 탈바꿈시켜, 2050년대까지 운용 수명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마크 군징어 전 국방부 차관보는 "B-52는 오래됐지만 기체 자체는 여전히 튼튼해 충분히 운용 가능하다"며 "결국 미래 타격 임무 영역에서 침투와 원거리 타격 능력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공군이 '양(탑재량)이냐 질(스텔스)이냐'는 해묵은 논쟁 끝에 어떤 차세대 폭격기 청사진을 내놓을지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