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수출 11% 증가하며 회복세… 수입도 25% 급증해 무역 흑자 848억 달러
트럼프 방중 앞두고 무역 모멘텀 확보… AI 관련 상품 수요가 수입 성장 견인
내수 부진 속 수출이 성장 상쇄… ‘K자형’ 경제 양극화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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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수출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국내 수요를 상쇄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시장 예상치 훌쩍 넘긴 수출 실적… 3월 둔화 딛고 안정세 진입
중국 세관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4월 달러 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9%)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3월 수출 증가율이 2.5%에 그치며 주춤했던 것과 비교하면 완연한 회복세로, 음력 설 연휴 이후 중국의 대외 무역이 본격적인 안정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수입 또한 25.3% 급증하며 시장 추정치(15.2%)를 크게 앞질렀다. 수출과 수입의 동반 호조로 중국의 4월 무역 흑자는 전월(510억 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8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행 수출 반등…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청신호’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으로의 수출 회복이다. 4월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지난 3월의 26% 급락 충격에서 벗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진 관세 분쟁과 휴전, 그리고 최근 대법원의 상호 관세 무효화 판결 등 우여곡절 끝에 거둔 성과다.
이번 무역 지표 개선은 다음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 안정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AI 열풍이 이끄는 수입… 불확실한 성장 전망은 숙제
중국의 수입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인공지능(AI) 관련 상품이었다. 1분기부터 이어진 AI 반도체 및 관련 장비의 수입 급증은 금 수입 확대와 함께 중국의 무역 흑자 폭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가베칼 드라고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중국 무역의 핵심 변수는 AI 지출 붐이 지속될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 내부의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4월 제조업 활동은 수출 주문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둔화 양상을 보였다.
시티리서치 경제학자들은 이를 제조업만 살아나고 가계 소비 등은 뒤처지는 '뿌리내린 K자형' 발산 현상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