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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데이터센터에 ‘친환경 에너지’ 전면 도입… AI-에너지 통합 행동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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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데이터센터에 ‘친환경 에너지’ 전면 도입… AI-에너지 통합 행동계획 발표

녹색 전력 사용을 데이터센터 핵심 지표로 설정… 총 29가지 통합 조치 제안
2030년까지 AI-에너지 상호 역량 강화 패턴 구축… 국내산 AI 칩 최적화 포함
1분기 데이터 전력 소비 44% 급증… 전력망 부담 해소 및 재생에너지 우위 확보 주력
중국 베이징 옌칭구에서 전기 전탑과 전선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 옌칭구에서 전기 전탑과 전선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팽창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을 해결하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AI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의 통합을 본격화한다.

최근 중국 국가에너지청과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등 4개 관계 부처는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운영의 핵심 지표로 친환경 전력 사용을 설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행동 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AI 컴퓨팅 역량 확장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조율해 중국 전력망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10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 당국은 2030년까지 AI와 에너지 산업 간 심층 통합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턴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전력 통합을 위한 29가지 핵심 조치


이번 행동 계획은 녹색 에너지와 AI의 통합을 개선하기 위한 총 29가지 구체적인 조치를 담고 있다. 핵심은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그린 인증서'·'그린 파워 트레이딩 마켓'을 통해 시설 내 재생에너지 비중을 꾸준히 높이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디젤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 백업 전력 시스템 도입을 촉진해 데이터센터의 운영 방식을 밑바닥부터 친환경화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에너지 부문 내에서 중국 국내산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도입을 촉진하는 것도 주요 목적 중 하나다.

특히 에너지 응용 분야에 최적화된 국내 AI 칩의 개발과 적용을 지원, 컴퓨팅 파워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 속에서 중국의 재생에너지 역량을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적 우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폭증하는 AI 전력 수요와 전력망의 위기

중국의 AI 열풍은 데이터 서비스와 컴퓨팅 시설의 전력 소비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전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당 부문의 전력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한 229억 킬로와트시(kWh)에 이르렀다. 일부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 비용이 전체 운영비의 50%에서 70%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은 2030년까지 중국 내 컴퓨팅 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량이 4000억kWh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급증으로 이미 많은 데이터센터가 풍력과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고 전기료가 저렴한 중국 북부·서부 지역으로 시설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전력난 속 중국의 선제적 대응


AI 기반 전력 수요에 대한 염려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유럽의 전력회사·규제당국 역시 급격한 데이터센터 확장이 전력망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중국은 지난 3월 '두 회기' 당시 리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서를 통해 AI 컴퓨팅 확장과 전력 공급을 인프라 계획 아래에서 세밀하게 조정하겠다고 처음으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환경보호를 넘어 에너지 자립과 AI 주권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중국의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30년까지 에너지와 AI가 서로의 역량을 강화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