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요 대비 2배 생산… 지속 불가능한 가격 경쟁으로 폴리실리콘 부문 부채 심화
中, 카르텔 결성·인수합병 등 ‘공동 노력’ 촉구하며 가격 전쟁 종식 주력
에너지 안보 위기에도 잉여 용량 해소 역부족… 국제적 다각화 및 관세 압박 가중
中, 카르텔 결성·인수합병 등 ‘공동 노력’ 촉구하며 가격 전쟁 종식 주력
에너지 안보 위기에도 잉여 용량 해소 역부족… 국제적 다각화 및 관세 압박 가중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 생산량은 가격 붕괴를 초래했고, 이는 소규모 생산자들의 부채 위기와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펠리시티 브래드스톡 기자는 중국 태양광 산업이 겪고 있는 공급 과잉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및 업계의 긴박한 움직임을 집중 조명했다.
멈추지 않는 증설과 수익성 악화의 악순환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제조업체들이 실제로 구매하는 양의 약 두 배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부문 기업들은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수익성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의 생산 제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폴리실리콘(9%), 웨이퍼(11%), 셀(7%) 제조 능력은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하며 과잉 생산 위기를 심화시켰다. 다만 최종 제품인 모듈 용량만 5% 소폭 감소했을 뿐이다.
중국 당국의 개입… ‘카르텔’과 ‘합병’ 통한 구조조정 모색
상황이 악화되자 중국 공업정보기술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주요 부처는 지난 4월 주요 산업 관계자들과 모여 해결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용량 통제, 가격 집행,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공동 노력’을 촉구하며 국가적 차원의 가격 전쟁 종식을 선언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형 생산업체들이 비효율적인 시설을 인수하여 폐쇄하는 방식으로 약 70억 달러를 투자해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지정학적 압박
이란 전쟁과 전 세계적인 화석 연료 부족으로 인해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 증가가 중국의 거대한 잉여 용량을 흡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한 업계 경영진은 "어떤 회사는 살아남고 어떤 회사는 사라지겠지만, 과잉된 수용 능력 자체가 시장에서 완전히 정리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산 부품의 초저가 공세는 미국과 유럽 등 외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은 자국 제조 경쟁력 보호를 위해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유럽 역시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전망: 수익성 유지와 탄소 감축의 갈림길
중국의 공격적인 청정에너지 배치는 최근 탄소 배출량 평탄화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인속한 인센티브가 초래한 과도한 경쟁은 이제 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중국이 전 세계 최대 공급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진행될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가격 정상화 과정을 반드시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