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고 수준 전망치 제시…“실적 주도 상승장, 2029년 1만도 가능”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증시 강세론자로 유명한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가 올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전망치를 800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주요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야데니 대표가 올해 말 S&P500 전망치를 기존 7700에서 8250으로 올렸다고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 대비 약 11.5%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S&P500은 이미 올들어 약 8% 상승한 상태다.
이번 전망치는 오펜하이머(8100), 도이체방크(8000), 모건스탠리(7800), 씨티그룹(7700), JP모건(7600), 골드만삭스(7600) 등 주요 투자은행 전망치를 웃돈다.
◇ “실적이 증시 끌어올리는 멜트업”
야데니 대표는 최근 증시 상승이 기업 실적 개선에 기반한 ‘멜트업(melt-up)’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멜트업이란 주식시장이나 자산 가격이 짧은 기간 동안 과열되듯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보고서에서 “현재와 향후 수년간 시장 컨센서스 실적 전망치가 최근 몇달처럼 빠르게 상향된 적은 없었다”며 “그 결과 실적 주도형 증시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야데니 대표는 올해 S&P500 구성 대형주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310달러(약 45만5700원)에서 330달러(약 48만5100원)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EPS 전망치 역시 기존 350달러(약 51만4500원)에서 375달러(약 55만1250원)로 높였다.
S&P500 주당매출 전망치는 올해 2200달러(약 323만4000원), 내년 2300달러(약 338만1000원)로 각각 기존보다 100달러(약 14만7000원)씩 올랐다.
◇ “미 경제 여전히 견조”
야데니 대표는 미국 경제 회복력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경제가 계속 견조할 것이며 기업 실적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이 핵심 가정”이라며 “우리는 2020년 여름 처음 ‘포효하는 2020년대(Roaring 2020s)’를 언급한 이후 계속 이 같은 전망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사태 이후 빠르게 회복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급 충격,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까지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야데니 대표는 ‘포효하는 2020년대’ 시나리오 지속 가능성을 기존 60%에서 80%로 높였다.
반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20% 수준으로 유지했다.
그는 증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경기침체나 약세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2029년 S&P500 1만도 유지”
야데니 대표는 장기 전망도 유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2029년 말 S&P500 1만 전망을 유지한다”며 “예상보다 더 빨리 도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증시 강세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이후 급락장을 빠르게 회복한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원유 재고 감소 우려에도 시장에서는 휴전 연장과 장기적 평화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다만 월가 일각과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유 공급 충격이 글로벌 경제를 다시 압박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야데니 대표 역시 전쟁 재확산 가능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인정하면서 이란 전쟁이 재점화될 경우 중앙은행 금리 인상과 국채 금리 급등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