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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체리자동차, 日 오토백스와 손잡고 전기차 브랜드 출시… 2027년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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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체리자동차, 日 오토백스와 손잡고 전기차 브랜드 출시… 2027년 판매 개시

싱가포르에 합작 법인 설립… 장쑤위에다·고티온 등 中·日 기업 연합 가세
2029년까지 4개 모델 출시 목표… 2030년 이후 일본 내 현지 생산도 검토
중국 기술력과 일본 판매망의 결합… 대중 시장 겨냥한 가격 경쟁력 확보 주력
오토백스는 전 세계에 약 1,20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자동차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중고차도 판매한다. 체리는 2025년 신차 판매 부문에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오토백스는 전 세계에 약 1,20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자동차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중고차도 판매한다. 체리는 2025년 신차 판매 부문에서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 체리자동차(Chery)와 일본 최대 자동차 용품 소매업체 오토백스 세븐(Autobacs Seven)이 손을 잡고 일본 전기차(E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전용 브랜드를 출시해 2027년부터 일본 내 판매를 시작하며, 장기적으로는 일본 현지 생산까지 고려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양사는 싱가포르에 합작 투자사를 설립하고 일본 시장을 위한 자체 전기차 브랜드를 런칭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작에는 중국 국영 장쑤 위에다 자동차 그룹과 배터리 제조사 고티온 하이테크(Gotion High-tech), 일본 도장 장비 업체 아네스트 이와타 등이 함께 참여해 강력한 한·중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중국 기술력과 일본 판매망의 ‘전략적 결합’


이번에 출시될 차량은 체리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최신 기술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보여준 체리의 강점을 살려 '대중 시장 가격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토백스는 전 세계 1,2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막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판매와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이미 비야디(BYD),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브랜드의 신차 판매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체리와의 합작 브랜드에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2029년까지 4개 모델 출시… 일본 생산으로 ‘메이드 인 재팬’ 노린다


합작 법인은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4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은 중국 내 장쑤 위에다 자동차 공장에서 진행되지만, 시장 안착 이후인 2030년부터는 일본 내 현지 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글로벌 확장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치열해지는 日 전기차 시장


체리자동차는 2025년 신차 판매량 기준 세계 12위에 오른 저력 있는 제조사다. 기술력을 갖춘 중국 업체와 현지 인지도가 높은 일본 유통 대기업의 만남은 일본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오토백스 역시 기존 용품 판매에서 벗어나 전기차 제조 및 유통의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일본 내 전기차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