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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손보 3사, 주주환원 대폭 확대… 정책보유주 매각은 30% 축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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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손보 3사, 주주환원 대폭 확대… 정책보유주 매각은 30% 축소 전망

도쿄해상·MS&AD·SOMPO 등 日 3대 손보사, 2027년 3월기 실적 전망 및 주주환원책 발표
자사주 매입 및 배당 동반 확대… 도쿄해상은 순이익 8300억 엔으로 56% 급증 예상
기업 보험료 담합 사태 여파로 정책주 전량 매각 추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본업 수익성 시험대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


도쿄해상홀딩스 등 일본의 3대 대형 손해보험사가 이번 회계연도(2027년 3월 결산 기준)에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기업 보험료 사전 조정(담합)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정책보유주(상호출자 주식)' 매각 규모는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들 전망이지만,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전망 엇갈려… 도쿄해상 56% 급증 vs 나머지 2곳은 감익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쿄해상홀딩스는 이번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연결 순이익(국제회계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한 83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사업 부문의 채권 매각 손실이 해소되고, 해외 기업 인수 효과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MS&AD 인슈어런스홀딩스와 SOMPO홀딩스는 전년도 국내 외 자연재해가 이례적으로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올해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총력전


실적 전망은 엇갈렸지만, 3사 모두 주주환원에는 적극적으로 나선다.

도쿄해상은 올해 총 4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혔으며, 1차로 2000억 엔(발행 주식 총수의 6.9%) 한도의 매입을 우선 결의했다. MS&AD 역시 올해 총 2700억 엔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 중이며, 이 중 1900억 엔(6.5%)어치 취득을 확정했다. SOMPO는 690억 엔(1.9%) 상한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아울러 3사 모두 올해 배당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보유주 '전량 매각' 속도… 본업 수익성 진검승부


이들 3사의 올해 정책보유주 매각 예상액은 총 1조1500억 엔으로, 전년 실적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손보업계는 기업 대상 보험료를 사전 담합한 사태가 적발되자, 짬짜미의 온상으로 지목된 정책보유주를 전량 매각하겠다는 초강수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엔도 요시나리 도쿄해상 상무집행역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정책보유주 매각 실적이 1조6000억 엔을 넘어 계획을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는 4300억 엔을 매각할 계획이며, 확보한 자금은 이익 성장을 위한 사업 투자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도쿄해상과 MS&AD가 기존 일본 회계기준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전환함에 따라(SOMPO는 전년도 기도입), 정책보유주 매각익이 순이익에 직접 반영되지 않게 됐다. 저출산·고령화로 일본 내수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일회성 매각익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 사업 등 본업의 순수 경쟁력과 수익성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