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이빙 국제총괄 사장 “해외 인도량 최대 27% 급증 전망… 전체 수출의 70%가 EV·PHEV”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에 가성비 무장한 중국계 스마트카 수요 폭발… 해외 마진, 내수의 4배
'23년 연속 수출 1위' 명성 이어 미국 시장 진출 타진… 2027년 '1,500km 주행'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에 가성비 무장한 중국계 스마트카 수요 폭발… 해외 마진, 내수의 4배
'23년 연속 수출 1위' 명성 이어 미국 시장 진출 타진… 2027년 '1,500km 주행'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이미지 확대보기고유가 부담에 직면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대안으로 전기차를 선택하는 흐름이 빨라지자, 체리자동차는 자국의 완벽한 배터리 공급망 인프라를 무기 삼아 고부가가치 해외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안후이성 우후에 본사를 둔 체리자동차는 올해 친환경 신에너지 차량(NEV)의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최대 27%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차 명가에서 전기차 거물로… 올해 해외 총 판매 목표 150만 대
장구이빙 체리국제(Chery International) 사장은 수요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신에너지 차량 판매가 기록적인 속도로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본토 외 지역에서 인도될 체리자동차의 총 생산량 중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65%에서 70%에 달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전기차 해외 인도량 82만 7,000대에서 무려 105만 대 수준으로 수직 상승함을 의미한다. 체리자동차는 이를 바탕으로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올해 전체 해외 연간 총 판매량 목표를 전년 대비 12% 증가한 150만 대로 설정했다.
체리자동차는 23년 연속 ‘중국 최대 차량 수출업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독보적인 기업이다.
전통적으로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가성비 좋은 소형 세단과 오프로드 SUV 등 석유 기반 내연기관 차량을 앞세워 명성을 쌓아왔으나,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압도적인 전기차 부품 생태계와 글로벌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에 발맞춰 체질을 친환경 스마트카로 급격히 전환해 왔다.
아울러 장구이빙 사장은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 진출 카드를 공식 테이블에 올려두고, 여러 복합적 요인을 신중히 검토하며 진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확언했다.
중동 전쟁이 당긴 전기차 방화쇠… 해외로 나가면 마진 ‘4배’ 껑충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118달러선까지 폭등하면서 전 세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동반 요동쳤고, 이는 고비용 내연기관차에 지친 소비자들을 전기차 매장으로 등 떠미는 강력한 기폭제가 됐다. 현재 원유 가격이 배럴당 91달러 안팎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한 번 돌아선 전기차 대체 수요의 펀더멘털은 요지부동이다.
여기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누리는 천문학적인 실리도 활발한 해외 진출을 부추긴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JPMorgan)의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연구 책임자인 닉 라이(Nick Lai)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국 내수 시장에서 치열한 치킨게임을 벌이며 남기는 차량 1대당 평균 순이익은 약 5,000위안(미화 약 734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건너가 차를 판매할 경우, 브랜드 프리미엄이 얹어지면서 대당 순이익이 2만 위안으로 무려 4배 이상 급증하는 이익 마법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P모건은 서유럽의 강력한 친환경 도로 정책이 중국산 스마트카 수입을 견인하면서, 오는 2028년에는 중국계 브랜드들이 유럽 현지 완성차 기업들을 밀어내고 서유럽 시장 점유율 20%를 독식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BYD와 리프모터 등 중국계 군단은 오는 2028년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에만 지난해(100만 대) 대비 150% 폭증한 총 250만 대의 전기차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측된다.
1회 충전으로 1500km 주행…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시험 완료
체리자동차는 글로벌 영토 확장 레이스에서 확실한 기술 쐐기를 박기 위해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Solid-State) 배터리’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 통위에 체리자동차 회장은 최근 단 한 번의 충전으로 무려 1,500km(932마일)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하는 독자적인 전고체 배터리의 실물을 전격 공개하며 글로벌 업계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 탑재되는 일반적인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kg당 200와트시(Wh/kg)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체리가 개발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는 무려 600Wh/kg의 초고밀도 스펙을 자랑한다.
체리자동차는 이 전고체 배터리의 안전성 및 필드 테스트를 오는 2027년까지 완벽히 마친 뒤 플래그십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탑재해, 주행 거리 포비아를 겪는 글로벌 소비자들을 완벽히 흡수하겠다는 파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굳혔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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