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이란 전쟁 겹치며 이중 충격파, 물가 불확실성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제롬 파월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재임 중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2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파월 전 의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마지막 FOMC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가와 투자자들이 달가워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인플레이션의 현실’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관세·이란 전쟁 ‘이중 충격’
모틀리풀은 연준이 지난해 4월 이후 두 가지 대형 물가 충격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정책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올해 2월 상당수 상호관세와 글로벌 관세를 무효 판단했음에도 상품 가격에는 여전히 관세 영향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충격은 이란 전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 공격을 시작한 직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대부분의 상업 선박에 폐쇄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이 본격화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휘발유값 30년 만 최대폭 상승
에너지 공급 충격은 미국 소비자 물가에도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고 모틀리풀은 진단했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30여년 사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디젤 가격 상승폭은 더 크다는 설명이다.
모틀리풀은 이런 상황이 연준의 금리 정책 판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월가 역시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다시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파월은 연준 의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연준 이사직은 유지할 예정이며 워시 신임 의장 체제에서는 공개 활동을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