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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이란, 경제 제재로 군인 절반 '임금체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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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이란, 경제 제재로 군인 절반 '임금체불' 상태"

레이건 국가 경제 포럼에서 경제 제재 성과 발표
이란 인플레 200% 수준…암호화폐 10억 달러 압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5월 29일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5월 29일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AP통신·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을 향한 경제 제재로 인해 절반 가량의 군인들이 임금 체불 상황에 놓여있다고 발표했다.

폭스뉴스와 더 블록 등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베선트 장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현지 시각 29일 열린 레이건 국가 경제 포럼에 연사로 참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제적 분노 작전을 통해 이란을 재정적 한계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란 군인의 40~50%는 급료를 받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제적 분노 작전은 미국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펼치고 있는 제재 작전이다. 이란 기업에 대한 직접적 제재는 물론 이란과 거래하는 해외 기관·기업을 향한 제재 조치, 부동산과 암호화폐 등 우회 자금망을 추적, 압류하는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을 통째로 빼앗는 등 형태로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며 "유럽 전역의 동맹국들과 협력해 빌라와 주택 등 부동산까지 추적, 압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의 물가 상승률은 200%를 넘겼을 것이며 인터넷 또한 차단됐다"며 "경찰들도 출근하지 못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식량 배급권을 나눠줘야 하는 상황일 것"이라며 경제 제재가 이란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란 제재 성과와는 별개로, 양국의 휴전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베선트 장관은 "성직자들이 이끄는 신정 체제와 군부가 이끄는 폭력적 독재 정권이 공존하고 있다"며 "양쪽을 모두 설득해야하는 만큼 상황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