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 칩 품은 윈도 PC 출격 임박
30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달 2일 신형 PC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발표 무대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Computex)'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MS의 개발자 연례행사 '빌드(Build)'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그간의 공동 개발 성과와 함께 엔비디아 칩을 메인 프로세서로 탑재한 최초의 윈도 PC를 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는 MS뿐만 아니라 델(Dell)을 비롯한 주요 PC 제조사들 역시 엔비디아 기반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진했던 MS 'AI PC' 전략, 구원투수 될까
앞서 MS는 야심 차게 AI PC '코파일럿+(Copilot+)'를 선보였으나, 핵심 기능인 '리콜(Recall)'을 둘러싼 보안 논란과 출시 지연 등이 겹치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압도적인 AI 기술력을 갖춘 엔비디아의 합류로 MS는 AI PC 시장 공략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MS는 사용자의 PC 내부에서 직접 구동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공개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PC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의 '세대교체' 촉발
엔비디아가 윈도 기기를 지원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윈도8 기반의 경량 운영체제인 '윈도 RT'를 탑재한 일부 서피스 태블릿에 엔비디아 칩이 사용된 바 있다. 그러나 메인 프로세서로서 본격적인 PC 시장 진출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참전이 AI 반도체 분야를 넘어 PC 산업 전반의 지형도를 흔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커런트 스트래티지스의 캐롤라이나 밀라네시 애널리스트는 "업계 전체를 놓고 볼 때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엔비디아의 진입이 유사한 구조의 칩을 설계하는 경쟁사 퀄컴(Qualcomm) 등에도 반사이익을 제공해, 결과적으로 하드웨어 생태계의 전반적인 세대교체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