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 야누스 헨더슨 '글로벌 테크놀로지 리더스 펀드', SK하이닉스 투자 검토
글로벌 HBM 시장의 압도적 지위 바탕으로 내년 '더욱 눈에 띄는' 이익 성장 달성 전망
AI 발 구조적 수급 개선에 메모리 밸류에이션 여전히 저렴… "승자 가리기보다 업종 투자 자체가 중요"
글로벌 HBM 시장의 압도적 지위 바탕으로 내년 '더욱 눈에 띄는' 이익 성장 달성 전망
AI 발 구조적 수급 개선에 메모리 밸류에이션 여전히 저렴… "승자 가리기보다 업종 투자 자체가 중요"
이미지 확대보기우수한 운용 성과를 자랑하는 글로벌 하이테크 펀드가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다. 극심한 공급 부족(숏티지) 현상이 오히려 SK하이닉스에 강력한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HBM 패권 쥔 SK하이닉스, "내년 이익 성장 더 가파를 것"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글로벌 테크놀로지 리더스 펀드' 공동 매니저인 리처드 클로드(Richard Clode)는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인 지위를 강조하며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매니저는 "SK하이닉스가 내년에 '더욱 눈에 띄는 이익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사들과 맺은 다년 계약이 더 높은 가격으로 재조정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해당 펀드는 올해 들어 동종 펀드의 96%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 3년간 36%의 수익률을 거뒀다. 현재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샌디스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공급난 더욱 심각… 불리한 계약도 기꺼이 수용"
시장의 우려와 달리 펀드 측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클로드 매니저는 "올해의 공급 부족 현상은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내년에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고객사들은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의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서명하고 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시각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랠리를 주도해 온 SK하이닉스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의미한다. 일각에서 AI 관련주의 고평가(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론자들은 고성능 메모리 칩의 보급이 반도체 업계의 전통적인 경기 순환 구조를 바꾸고 중장기적으로 수급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메모리 업종 밸류에이션 여전히 매력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5년 4분기 글로벌 HBM 시장(매출 기준)에서 SK하이닉스가 57%의 과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각각 22%, 21%로 관측된다. 현재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을 담당하는 이들 메모리 3사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클로드 매니저는 메모리 칩 제조사들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렴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포트폴리오에 담아두기 수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처럼 공급 부족이 극심한 국면에서는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골라내는 것보다, 우선 메모리 관련주에 투자하고 있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